/ 사진=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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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 도전을 통해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전에 없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덩치를 키우기 위한 단순한 분할 상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26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이 네이버와 네이버 주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 오는 6월을 목표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김남선 CFO는 "자회사가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 반드시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어떤 경우에는 모회사 주주들이 누리지 못한 가치를 누리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네이버웹툰의 가치가 네이버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CFO는 "웹툰처럼 작은 매출을 구성하는, 특히 최근까지 적자였던 사업은 주가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생각을 하실 것"이라며 "넷플릭스, 로플록스 등 지식재산권(IP) 사업에 밸류에이션을 더 주는 곳이 북미시장이다. 상장되면 브랜딩 효과가 있을 것이고, 궁극에는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 상장하는 것이라면 검토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플러스 알파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국에서 상장을 검토한 것"이리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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