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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SF 2020년’ 어디까지 따라잡을까

SF 영화·애니 배경 시점…휴머노이드 로봇·AI 기술 진일보

2019-12-31김태환 기자

“사람들이 화성을 탐사하고, 원더키디가 외계 행성에 아빠를 구하러 모험을 떠난다. 인간형 로봇이 링 위에서 화끈한 복싱을 하며, 시속 600km 이상의 속도를 내는 인공지능(AI) 내비게이션 머신이 서킷을 달리는 시대.”
   
2020년을 배경으로 한 SF영화와 애니메이션 속에 그려진 세상을 현실은 얼마나 어디까지 따라왔을까. 화성에 사람을 보내 탐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정도로 우주개발 사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태양계를 벗어나는 것은 버거워 보인다.

동물이나 사람의 움직임을 재현한 로봇이 등장하고, AI 기술의 진일보로 영화 속에 묘사됐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가 나타나고, 안전함을 확보함과 동시에 더욱 빠르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는 기술도 조만간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십 프로토타입 Mk.I(출처=엘론 머스크 트위터)

 

스페이스X 2022년 유인 화성 탐사 계획

영화 ‘미션 투 마스’에서는 2020년 미항공우주국(NASA) 소속 대원들이 세계 최초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다. 화성 언저리 언덕에서 사람의 DNA 코드 일부를 암호화한 신호가 나오고, 해독에 성공하자 인류의 기원이 됐던 외계인들과 접촉한다.

외계인의 존재를 떠나, 화성에 직접 사람이 탐사에 나서는 장면은 2020년대에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최근 달과 화성으로 발사하려고 고안된 유인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스타십은 높이 약 50m, 직경 약 9.1m로 로켓이 완성되면 99t 이상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다. 스페이스X 창립자 엘론 머스크에 따르면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기엔 기술 개발이 더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2019년 11월 20일 진행된 지상테스트에서 스타십 우주선은 시험 도중 폭발했다.

한편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4년 유인 우주선 달 착륙을 목표로 내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파트너 업체로 스페이스X와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 등 5개사를 선정했다.

 

2020 우주의 원더키디에 등장하는 변신로봇 '코보트'

 

원더키디가 타고 날던 ‘코보트’는 아직 무리

1989년 제작된 국산 애니메이션의 자존심 ‘2020 우주의 원더키디’에는 만능 로봇 ‘코보트’가 등장한다. 오토바이와 비행선으로 변신할 수 있으며, 주인공 아이캔의 우주복을 재단해내기도 한다.

코보트와 같이 하늘과 땅을 아우르며 자유롭게 변신하는 로봇의 등장은 아직 먼 미래다. 하지만 제한적으로 변신하는 로봇이나 기기가 일부 도입되는 추세다. 특정 목적만으로 기기를 이용하면 목적에 맞도록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하나의 기기가 변신을 통해 여러 목적을 이용할 수 있다면, 자원 낭비를 막고 효율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비용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에서 개발된 F-35 전투기는 하나의 플랫폼이 다양한 분야에 모두 적용되도록 설계됐다. A형은 공군, B형은 해병대, C형은 해군 전용으로 이용된다. 특히 B형은 수직이착륙을 위해 엔진 노즐을 지상으로 내리고 터보팬을 활짝 열어 수직이착륙 모드로 변신한다.

 

리얼스틸의 주인공 로봇 '아톰'

 

‘리얼스틸’ 복싱 로봇 기술력 ‘충분’

영화 ‘리얼스틸’에는 사람 대신 로봇이 복싱을 하는 ‘로봇 복싱’ 시대가 열린다. 2020년 현실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복싱을 하거나 사람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하는 ‘쉐도우 모션’으로 복싱 기술을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다.

리얼스틸에서 묘사된 것처럼 로봇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기술은 이미 개발됐다. 미국의 보스톤 다이나믹스사의 로봇 ‘아틀라스’는 사람처럼 걷거나 달리고, 높이뛰기도 한다. 심지어 공중제비를 돌기도 하며, 여러 장애물을 뛰어서 넘는 파쿠르(Parkour) 동작을 할 수 있다.

 

사이버포뮬러 AI 내비게이션 시스템 '아스라다'

 

AI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묘사되던 ‘자율주행차’ 완성
  
일본 선라이즈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신세기 사이버포뮬러’에서는 AI 내비게이션 시스템 ‘아스라다’가 탑재된 서킷 경주용 자동차가 등장한다. 아스라다는 드라이버와 호흡하며 최적의 레코드 라인을 찾고, 경기 도중 돌발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한다. 새로운 추월기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실제 현실 F1 경기에서도 레이싱팀들이 AI의 도움을 받고 있다. F1 메르세데스 AMG팀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협업해 F1 경주 차량에 첨단 IT 엔지니어링을 결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AMG팀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정교한 자동차 엔지니어링 지원을 받고, 트랙 전략을 짠다. 아울러 정확하고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더불어 드라이버별 맞춤형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아스라다의 생체인식과 음성인식 시스템 역시 도입되고 있다. 음성으로 간단한 공조 시스템(창문 열기, 에어컨 작동) 동작이 되며, 목적지까지 길안내를 음성으로 지시할 수도 있다.

 

김태환 테크엠 기자 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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