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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삼성 치고나간 폴더블.. 내년 후발주자들 합류로 불 붙는다

2019-11-19조은아 기자

[앵커멘트]
지난 주말 갤럭시폴드가 중국 시장에서 4차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화웨이의 메이트X가 출시된 다음이라 완판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는데 2시간만에 매진에 성공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뉴스후에선 점차 치열해져가는 폴더블폰 시장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산업부 조은아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의 현재까지의 흥행 성적은 어떤지 먼저 짚어볼까요.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는 지난 주말인 16일, 중국에서 갤럭시폴드 4차 판매를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매진됐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1%도 채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네 차례 진행한 판매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갤럭시폴드의 한 회분 판매 물량은 2만대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와 달리 메이트X의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메이트X가 화웨이의 자사 온라인몰인 화웨이몰에서만 판매됐고, 완판되긴 했지만 온라인에서 메이트 X의 실제 구매 후기가 거의 전무하다는 측면에서 수백 대 수준만 판매한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2> 흥행면에선 갤럭시폴드가 앞서나가는 모습인데요. 두 폴더블폰의 경쟁 포인트는 어떻게 다른지 짚어주세죠.

일단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접는 방식입니다.

갤럭시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인데 디스플레이업계에선 기술적으로 인폴딩 방식이 더 앞선 기술로 평가합니다.

게다가 디스플레이가 외부에 있으면 상대적으로 파손의 위험성이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다른 차이는 중국에서 파는 갤럭시 폴드는·LTE·모델로, 출고가는 1만5,999위안(약 265만원)입니다.

메이트X는 5G전용 폰으로 출시됐고, 가격도 더 비쌉니다. 삼성전자는 내일(19일) 갤럭시폴드5G 버전을 초고가 라인인 '심계천하'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뜻 높은 사람이 세상을 걱정한다'는 뜻의 심계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중국식 표현으로 중국의 슈퍼리치를 겨냥한 제품입니다. 가격대는 3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3> 메이트X는 출시 전부터 제품의 취약점을 드러냈었잖아요. 저온에선 사용이 어렵고, 구글 서비스도 사용할 수 없죠?

네. 화웨이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주의사항으로 영하 5도 미만에선 구부리면 안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저온에 취약하다는 이야기인데요.

갤럭시폴드의 적정 보관온도는 영하 10도에서 50도, 적정 사용 온도는 0도에서 35도로 메이트X보다 상대적으로 저온에 강합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적정 사용온도가 갤럭시폴드와 같고 적정 보관온도는 영하 20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폴더블폰이 상대적으로 저온에 취약하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화웨이는 유난히 저온에 약한 모습입니다.

게다가 메이트X는 앞서 출시한 메이트30에 이어 구글의 정식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쓸 수 없습니다.

중국에서만 출시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화웨이 측은 단말기 수량이 부족해 중국에서만 판매한다고 설명했지만 외신과 전문가들은 구글의 앱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4> 지금까진 중국에서만 경쟁구도가 만들어졌지만, 모토로라의 폴더블폰도 얼마 전에 공개가 됐었고, 이제 내년엔 본격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다른 기업들의 현황도 짚어주시죠.

말씀하신 것 처럼 모토로라의 폴더블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다음달 26일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내년 1월 공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샤오미가 양쪽으로 접는 형태의 목업을 선보였던만큼 화웨이 다음 폴더블폰 주자로 샤오미가 기대됐었는데, 모토로라가 더 빠르게 치고 나왔습니다.

모토로라가 공개한 폴더블폰은 최근 삼성전자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했던 차세대 폴더블폰처럼 가로로 접는 형태입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폴더블폰인데요.

특히 모토로라의 폴더블폰은 기존 피처폰 레이저 닮은 꼴로 접었을 때 두터운 레이저의 하단부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2인치, 화면 비율은 21대 9로 접었을 때는 바깥쪽에 2.8인치 퀵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접히는 힌지 부분은 레노버와 협력했는데 기타 제품 스펙을 보면 중저가 스마트폰 사양에 가깝습니다.

 

앵커5> LG전자도 폴더블폰 출시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가요?

LG전자는 그동안 폴더블폰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으로 듀얼스크린에 집중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를 등록하면서 LG도 곧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고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보다 약간 큰 정도, 펼쳤을 때는 태블릿 PC크기입니다.

LG전자의 폴더블 제품이 폰이 아닌 태블릿PC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한 폴더블폰 관련 소재부품 업체에선 "LG에서도 폴더블폰 소재부품 관련 문의가 들어와 논의를 했다"며 "폰보다는 태블릿PC 형태가 먼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아직 폴더블폰에 대한 이렇다할 계획을 공개한 적은 없지만, 이미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최근엔 코닝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접을 수 있는 강화 유리(UTG)개발에 나섰습니다.

모토로라에 이어 LG전자, 애플, 샤오미 등도 폴더블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만큼 올해 40만대 정도에 그쳤던 폴더블폰 시장은 오는 2021년 2,000만 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