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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모래 등 바다의 모든 걸 치료제로…미래먹거리 해양치유산업 '잰걸음'

2019-11-01이재경 기자

[앵커멘트]
바닷물, 바닷바람, 모래, 해조류처럼 바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이용해서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해양치유'라고 하는데요, 아직은 생소하지만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들이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독일에선 해양치유산업으로 이미 연간 45조원의 시장을 만들고 있어 이미 검증된 산업으로 평가됩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해변의 모래사장을 폴을 쥐고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하계 훈련에서 따온 '노르딕워킹'입니다.

갯벌에서도 걷거나 체조를 합니다.

모두 무릎이나 발목 등 관절의 재활에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토탄이나 이탄으로 불리는 피트를 바르기도 합니다.

피트는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해양치유는 바다에서 나는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관광이나 의료, 바이오산업과도 연계할 수 있어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성재 고려대학교 해양치유산업연구단장 :
"먹거리 볼거리 이런게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해양치유는 해양관광으로 연계돼서 가야되거든요. 그리고 의료인들이 참여해야 과학적으로…."

해양수산부는 올해까지 3년간 해양치유산업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인프라 조성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낼 계획입니다.

지자체들도 효능 검증 연구를 해왔습니다.

완도는 해조류, 태안은 천일염, 울진은 염지하수, 고성은 굴을 중심으로 추진중이며, 여러가지 해양치유자원의 효능을 다각도로 검증했습니다.

가장 앞선 곳은 전남 완도입니다.

지난 9월부터 완도해양치유센터를 설계 중이며 내년 5월에 착공해 2021년엔 준공할 예정입니다.

이뿐 아니라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전문병원 등도 함께 건립해 클러스터를 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송현 완도군 해양치유산업과장 :
"해양바이오 연구단지에는 바이오기업, 연구소, 스타트업 이런 여러가지 기능을 하게 되는데요. 앞으로 중심에는 해조류를 특화한 바이오헬스산업이 그쪽에서 이뤄질 겁니다."]

다른 지자체들도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임혁준 태안군 해양헬스케어팀 :
"피트와 소금같은 경우는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염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생각이고요, 해사와 갯벌같은 경우는 보행능력 향상, 스포츠 재활에 활용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관련 법은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양치유산업법 제정안이 국회 상임위에 계류돼 있는데다 법안에 1년간의 유예기간까지 명시하고 있어 시급한 국회 통과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한발 늦은 입법이 새로운 먹거리의 산업화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지 우려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