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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리포트] 디파이 시장 1인자 메이커다오 - 남두완 한국 CEO

2019-10-25선소미 블록체인 전문 앵커

 

메이커다오는 탈중앙화금융인 디파이 시장에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메이커다오는 스마트계약에 이더리움 같은 암호 자산을 담보로 잡고 발행합니다.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더 효율적인 부분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이더리움으로 담보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투명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는데 더 리스크가 적을 수 있는지, 남두완 메이커다오 한국 대표를 만나 들어봤습니다.

 

[대담=선소미 블록체인 전문 앵커]

 

‘메이커다오(MakerDAO)’란?

메이커다오는 현재 가장 큰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인 ‘다이’와 다이의 가치를 1달러로 유지시켜 주는 메이커 토큰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요즘 핫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에서 현재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디파이 1인자인 셈입니다.

 

탈중앙화 금융 ‘디파이’(DeFi), 기존 금융과 무엇이 다른가?

요즘 디파이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디파이는 Decentralized Financial, 탈중앙화 금융의 줄임말입니다.

대출서비스를 예로 들면 대출을 받을 때 보통은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가야 합니다. 서류도 제출해야 합니다. 탈중앙화 금융에서는 이런 중간 과정을 빼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메이커다오만 보더라도 기존의 대출 서비스는 서류과정도 많고, KYC 등이 당연하게 느껴지며 이자율도 높습니다. 어떤 국가는 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 서비스를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스스로 개인 지갑에서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급성장하는 ‘디파이’, 시장 상황은?

디파이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크게 3가지 트렌드가 있습니다. 처음 디파이가 나왔을 때 주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오스나 바이낸스 체인을 통해서도 디파이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디파이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가 다양한 메인넷에서 금융 상품을 제공하게 하는 수요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쪽에서 관심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디파이 프로젝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리니토’라는 두나무 자회사 DXM에서 관리하는 랜딩 서비스가 있습니다. 또 과거에는 대출 서비스나 이런 쪽에만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측 시장과 데이터 시장 등 디파이 시장도 분산화되고,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메이커다오를 통해 해결하려는 문제점은?

메이커다오는 2014년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스테이블 코인들은 금융기관의 통화를 이용했습니다. 테더를 보면 은행에 돈을 입금하고 예치하고, 그만큼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떻게 하면 은행 등의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도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에 대한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했고,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메이커다오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스테이블 코인은 은행에 예치를 하고, 그만큼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합니다. 반면 메이커다오는 스마트계약에 이더리움 같은 암호 자산을 담보로 잡고, 발행해서 나오는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메이커다오는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더 효율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다이(DAI)와 메이커(MKR)’ 활용은?

보통 한 프로젝트에는 코인이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코인이 두 개인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테라와 루나가 대표적입니다. 다이와 메이커도 비슷한 형태입니다.

다이는 현재 미국 달러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그런데 다이를 발행할 때 암호자산을 담보로 잡고 발행합니다. 그러면 이것이 대출 서비스가 되는데, 이 대출 서비스 수수료를 메이커 토큰으로 지불합니다. 그래서 메이커 토큰은 수수료 역할도 있고, 또 거버넌스 토큰이라고 해서 수수료를 올릴 건지 내릴 건지, 담보로 잡을 암호 자산이 있을 때 어떤 암호 자산을 담보로 잡고 싶은지 등 중요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고 투표 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에 주목한 이유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가격 변동성이 커서 불편합니다. 예로 라면을 살 때 오늘은 500원, 다음 날은 1000원, 그 다음날은 2000원, 다시 300원 이렇게 가격이 변하면 파는 사람도 소비자도 불편합니다. 이럴 때 스테이블 코인이 필요합니다. 현금을 쓰는 방법도 있지만 현금은 스마트계약에 활용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이 중요합니다.

 

스테이블 코인 ‘다이’의 대중화 방안은?

다이에는 다양한 파트너십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문이 페이먼트입니다. 어떻게 하면 스테이블 코인을 잘 사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입니다. ‘Wirex’라는 외국 카드 회사에 다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호화폐를 입금시키면 계산할 때 달러로 바꾸며 결제가 됩니다. 이렇게 해당 카드로 실제로 커피를 사서 먹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암호화폐로 결제가 되냐고 의문을 갖는데 당연히 됩니다.

 

플랫폼 구성과 역할은?

다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방식을 ‘CDP’라고 합니다. 바로 ‘담보 대출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이 담보 대출 서비스는 암호자산을 담보로 잡고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현재 저희는 이더리움을 담보로 잡을 수 있는데, 66.6%까지 담보로 잡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중앙은행이나 부동산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이가 발행이 되면 나중에 담보물, 저희는 이더리움이죠. 이더리움을 받고 싶으면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그래서 수수료를 메이커토큰으로 내고, 이 메이커토큰은 소각됩니다. 시스템 운영이 잘 되면 메이커토큰의 가치가 계속 오르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다이 가치가 담보물 가치보다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담보물 가치가 갑자기 떨어지면 메이커 토큰을 추가로 발행해 팔아서 충당합니다. 따라서 메이커 토큰 홀더들은 이에 대한 리스크도 있지만 시스템이 잘 작동한다면 계속해서 소각되기 때문에 그만큼 리워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메이커다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예를 들어 CDP 같은 경우에는 ‘메타 마스크’나 ‘렛져’나 개인 지갑 등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코인베이스 월렛 등과도 손쉽게 연동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겠지만 현재 저희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CDP 서비스입니다. 이 외에도 다이를 보관하고 있으면 이자를 받거나 리워드를 받는 식의 서비스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변동성에 따른 대비책은?

이미 이더리움 가격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한 때 1200달러까지 갔던 것이 10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해 다양한 대응책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저희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수수료가 있습니다. 수수료를 메이커토큰으로 내는데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도 수수료가 높으면 사용하지 않겠죠. 이와 반대로 이더리움 가격이 떨어지면서 담보물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대출 받는 사람이 적어집니다.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은 수수료를 줄이면 됩니다. 지금은 수수료가 12.5%이지만 하락장이 심할 때는 0.5%까지 내린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수료를 통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미보유자를 위한 방안은?

현재는 이더리움만 받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MCD라고 해서 Multi-Collateral Dai, 다중 담보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재는 단일 담보 시스템만 있습니다. 다중 담보 시스템이 나오면 오미세고라든지 ERC-20 토큰으로 담보를 잡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부동산이라든지 다른 자산들도 토큰화해서, 이것을 담보로 잡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이커다오 강점은?

스테이블 코인 분야를 봤을 때 테더라든지 트루유에스디 등 다양한 회사가 있습니다. 이들과 비교했을 때 메이커다오의 장점은 투명성입니다. 예를 들어 테더는 스스로 100%가 아니고 70%만 담보로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은행에 돈을 예치하고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방식이어서, 이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투명성 보장이 안 되는 거죠.

반면 저희는 360% 넘게 담보로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더리움 위에 있기 때문에 익스플로러를 통해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명성이 저희 장점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 보니 법적으로도 문제가 적습니다. 다른 스테이블 코인은 금융기관에서 금지하면 서비스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리스크가 적습니다.

스테이블 코인뿐만 아니라 대출 서비스로 봤을 때 저희 장점 중에 하나는 이미 작동을 오래 하고 있어, 필요하다면 청산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많이 구축을 해놓았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도 계속 1인자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 상황과 확보 전략은?

이더리움은 디파이 시장에서 현재 6000억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메이커다오가 잡고 있는 것이 3000억 원이 넘습니다. 이더리움 가격이 더 높았을 때는 더 높았습니다. 전체 이더리움의 1.5~2% 정도를 잡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이더리움 재단에서도 가끔씩 연락이 옵니다.

 

앞으로 계획은?

국내는 스테이블 코인과 디파이에 대해서 최근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유럽이나 미국에 비하면 관심이나 인지도가 낮고 성장하는 단계입니다. 계속 사용자와 파트너십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다양한 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업비트와 코빗 등에 상장했습니다. 그리고 삼성 갤럭시 S10 지갑에 메이커가 기본적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협업과 사용처를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글로벌로 봤을 때 물론 다이 사용처, 보여드린 Wirex 월렛 등 카드도 있지만 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담보 시스템으로 늘려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이더리움만 담보로 잡을 수 있지만 미래에는 다양한 토큰과 다양한 자산까지 범위를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테크M 온라인 2019년 10월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