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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테크리뷰] 개발도상국 인구조사, 휴대전화 데이터로 저렴하게 해결

2019-11-09김지현 인턴기자

휴대폰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사회 기반 시설  확충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사진제공 MIT테크놀로지리뷰

개발도상국이 발전하려면 사회 기반 시설, 즉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보통 사회경제학자들은 어떤 사회 기반 시설을 지어야 하는지 알기 위해 인구조사와 지리적 분포 등 여러 사항을 조사한다. 이 중 인구조사는 비용이 많이 들고, 여러 번 심층적으로 조사해야 해 주로 안정된 기반을 갖춘 선진국에 적절한 조사 방법이란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개발도상국은 가난과 전쟁, 질병, 기근 같은 변수가 많아 인구조사가 더 힘들다. 그런데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에서 인구조사를 저렴하게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 바로 휴대전화 데이터 이용이다.

휴대전화는 전기 같은 기본 서비스보다 더 빠르게 개발도상국에 널리 보급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인 세네갈은 24% 가정에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 75%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 수치만 보면 휴대전화 충전 문제에 의구심이 생긴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보유한 세네갈 국민은 자동차 엔진과 전기가 있는 이웃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다.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연구원들은 개발도상국에 휴대전화 보급이 전기 보급보다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싱가포르 미래도시연구소인 하드리엔 살라트에선 세네갈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분석했고, 이 자료가 국가 전체의 인프라 계획을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휴대전화 데이터를 사용한다면 개발도상국 인프라 확충 계획을 위한 정보 수집 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인구조사를 완벽하게 대체하려면 휴대전화 데이터를 다른 데이터와 결합해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살라트 연구원들은 “인프라 계획 수립에 필요한 인구 조사를 대체할 수 있는 휴대전화 데이터의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세네갈의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도상국은 조사 비용이 비싸고,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인구 조사의 단점을 극복할 여유가 없다. 휴대전화 데이터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정보 수집의 '열쇠(Key)'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현 테크엠 인턴기자 jihyunsports@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