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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하나는 죽는다"..'V4' vs '리니지2M' 맞대결 성사

넥슨 'v4' 11월 7일 출시...'리니지2M'은 11월 중하순 출시 확정적

2019-09-30서정근 기자

넥슨이 모바일 MMORPG 'V4'를 11월 7일에 출시한다. 11월 중하순 출시가 유력한 '리니지2M'과의 맞대결을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리스크를 감수하고 정면대결을 선택해 눈길을 모은다.

게임시장에서 기대를 모으는 대작들이 함께 출시해 동반 빅히트를 기록하는 사례가 전무한 만큼, '맞대결' 이후 두 게임간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넥슨은 27일 서울 역삼동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개최한 'V4'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통해 'V4'의 출시 일정과 게임성을 공개했다.

최성욱 넥슨 IP4그룹 그룹장은 "수차례 테스트 과정에서 'V4'의 게임성을 철저히 검증했다"며 "10월 10일부터 서버·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열고 11월 7일 한국에 출시한 후 글로벌 각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4'는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넷게임즈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라이브 개발 총괄 프로듀서였던 박용현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다. '히트', '멀티히트' 등의 흥행작을 배출했다. 상대적으로 MMORPG 개발 노하우가 부족한 넥슨에게 넷게임즈와 'V4'는 해당 장르 장악을 위한 '청부사'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약 10년여 만에 PC 온라인게임 시절 주력했던 MMORPG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V4'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V4'는 다섯 개의 서버를 한 곳에 묶는 기술력을 적용한 '인터 서버 월드'를 구성한다. 서비스 초기에는 50개의 서버를 구동할 예정이다.

길드전이 펼쳐질 때 '커맨더 모드'를 선택하면 스타크래프트의 미니맵과 흡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황을 살펴보고 드래그 앤 드로우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V4에 구현된 커맨더 모드. 미니맵 모드로 전환해 전황을 살피고 드래그 앤 드로우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유료화폐를 구입, 게임 콘텐츠를 구매하고 이를 거래소를 통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제한없는 경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다. 넷게임즈는 이용자들이 게임 내 콘텐츠 획득을 위해 돈을 쓰면 그에 걸맞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게임을 기획,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게임즈 이선호 디렉터는 "기본적으로는 필드 드랍에 초점을 둔 게임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리니지2M'과의 맞대결 선택과 관련해 박용현 대표는 "일단 우리는 우리 개발 공정에 맞춰 출시시점을 확정했고, '리니지2M'의 개발이 생각보다 장기화되며 시기가 겹쳐질 가능성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박용현 대표는 "'리니지2M'이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대작이라면 몇달 출시를 늦춰봐야 소용 없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우리 일정대로 정도를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두 경우 중 어느 쪽이라도 지금 확정한 일정 대로 게임을 출시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또 "자본잠식과 관련한 상장폐지 리스크는 게임으로 성과를 내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V4'외에도 3종의 게임을 더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이날 저녁 6시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가입자 유치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한국 서비스 직후 해외로 권역을 넓혀갈 예정인데, 개발사 넷게임즈는 'V4'의 PC 버전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