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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올산업, BK지분 취득 철회…빗썸 운명 '미궁 속으로'

지분 취득 철회 따라 2100억원 유증 등 함께 철회

2019-07-30김예람 기자

김병건 BK그룹 회장.

두올산업이 지난 9일 공시했던 싱가포르 소재 SG BK그룹(SG BKGroup PTE. LTD)의 지분 취득을 철회했다. 이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시장에서 끌어들이기로 했던 2,099억원의 유증, 전환사채 발행 결정 등도 함께 철회했다.

두올산업을 29일 공시를 통해 출자 예정이었던 싱가포르 소재 BK그룹의 주식 및 출자 증권 취득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 지분과 금액은 각각 57.41%, 2,357억원이었다. 싱가포르 소재 BK그룹의 100% 주주는 김병건 회장이다.

두올 측은 "SG BKGroup의 유상신주 취득을 통한 지분 인수 조건과 관련해 BK그룹의 주요 계약 위반사항이 발견됨에 따라 당사는 이의 시정을 요청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계약목적 달성이 불가능함을 통보받았다"며 철회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BK그룹으로부터 계약금 600만 달러는 반환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두올산업은 BK그룹 지분 취득에 필요한 2,357억원 중 2,099억원을 시장에서 끌어모았다. 두올산업 측은 이 결정 또한 철회했다. 자금을 조달하려는 원인인 BK그룹 추식 취득 결정 사유가 소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K그룹을 이끄는 김병건 회장은 두올산업에서 받은 자금을 활용해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인 비티씨코리아를 사들이는 인수대금으로 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분 취득 철회 결정에 따라 BK그룹은 오는 9월 말 비티씨코리아 지분 인수 기한 내 자금을 새롭게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김예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