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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의 반란, 이통사 불문율 5:3:2 깨지나?

2019-07-15김예람 기자

[앵커멘트]
이동통신업계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가 5G 시대에 반전 역사를 쓰겠다며 공세를 거세게 하고 있습니다. 5G 서울 속도 1등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콘텐츠도 최고라며 초반 공격적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 5G 가입자 점유율이 30%에 육박했습니다.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2분기 실적은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5G 1라운드에는 실질적인 승자라는 평도 나옵니다. 김예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LG유플러스는 5G 시대를 맞아 반전 역사를 쓰겠다고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20년간 고착화됐던 5:3:2 불문율을 깨고 4:3:3으로 바꿔보겠다는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5G가입자 점유율이 6월 말 기준 29%를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겠다는 포붑니다.

이는 사실상 2위 사업자인 KT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입니다.

이통업계에서 점유율 1% 높이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천문학적인 보조금, 마케팅 비용이 들어도 어렵다는 평입니다. 실제 LG유플러스의 전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은 21%입니다. 이에 비해 5G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는 상황.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데이터 통신 속도를 측정하는 앱 ‘벤치비’로 서울 주요지역 186곳에서 5곳을 제외하고 자사 5G속도가 가장 빠르게 나왔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러자 SK텔레콤과 KT를 발끈하게 했었습니다.

여기에 5G 콘텐츠도 자사가 최고라며 초반 기선제압용 마케팅전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게임과 가상현실(VR)을 접목, 고용량 VR 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5G 네트워크를 통해 곧바로 실행해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게임도 선보였습니다.

경쟁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블라인드 테스트도 한 바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통신3사의 콘텐츠를 한자리에 놓고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경쟁사들은 LG유플러스에만 유리한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해 불공정하게 제품을 비교했다고 지적합니다.

이 가운데 5G 초기 가입자 선점 경쟁에 나서면서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은 암울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2,111억원에서 1,904억원으로 9.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LTE 시절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는 만큼, 당장 한 분기 실적 악화보다는 5G 선점 경쟁에 더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입니다. (yeahram@mtn.co.kr)


김예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