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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엠 북카페] ‘따분한 살림꾼’이 만든 1200조원 기업 애플 - 팀 쿡

2019-06-01김태환 기자

 “스티브가 나를 선택했을 때 내가 자신과 같지 않다는 것을, 내가 자기 복사본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그렇게 했을까요? 나는 항상 선택된 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스티브 잡스가 병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팀 쿡은 잡스를 대신해 애플이라는 거대한 배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애플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서 은밀하게 CEO가 될 준비를 해나가고 있었다.

이 책은 세계 1위 기업 CEO임에도 지금껏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애플의 조용한 천재’ 팀 쿡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팀 쿡이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는지, 어린 시절에는 어떤 경험을 했는지, IBM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IE와 컴팩을 거치며 공급망과 재고관리 분야에서 어떤 혁신을 일으켰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오직 제품만을 바라봤던 잡스의 애플은 팀 쿡을 만나기 전까지 숱한 자금난에 시달리곤 했다. 재고와 원가, 공급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고도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막대한 손해를 떠안아야 했다.

잡스는 팀 쿡에게서 그가 그토록 강조해 마지않던 ‘심플함’을 보았다. 잡스가 디자인과 제품에서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면, 팀 쿡은 공급망 관리에서 그의 행보를 따랐다. 쿡은 애플에 합류하고, 고작 7개월 만에 재고를 30일 치에서 6일 치로 줄였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아웃소싱을 본격화한 공급망 관리로 애플을 ‘흑자 전환’의 길로 이끌며,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러서게 만들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쿡의 이러한 성과는 애플에 영광을 선사하고 있다. 쿡의 지휘 아래 아이폰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단일 제품이 됐다.

잡스의 입김이 전혀 닿지 않은 애플워치는 웨어러블 제품 시장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했다. 애플의 PC 시장 점유율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꾸준히 증가했으며, 음악과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구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비즈니스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이 책의 저자는 애플이 이렇게 성공하기까지 왜 쿡에게 따른 ‘천운’만은 아닌지, 그가 이룬 성과가 어째서 잡스의 부산물이 아닌지, 그 이유를 완벽하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팀 쿡│리앤더 카니 지음, 안진환 옮김│다산북스 펴냄│1만5750원(전자책)

 ​* [테크M 북카페]는 국내 최대 전자책 업체 리디북스와 함께 진행합니다.

 

김태환 테크엠 기자 kimthi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