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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송, '5G 유해성' 보도...뉴욕타임스, "과학적 근거 없다"며 반박

2019-05-14김지현 인턴기자

5G 관련 보도를 하는 러시아 국영방송 아르티(RT). 사진제공 RT AMERICA YOUTUBE

러시아 국영방송이 미국 시청자들을 상대로 5G 유해성을 보도하자 뉴욕타임스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반박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아르티(RT)는 “5G 대재앙이 다가온다”며 5G 휴대전화 사용이 뇌종양과 자폐증, 불임, 심장 종양,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 아르티(RT)의 미국지사(RT 아메리카) 방송 리포터는 지난 1월 14일 방송에서 “이 작은 물건이 당신을 죽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은 '인간에 대한 위험한 실험'이라는 제목 영상으로 5G 휴대전화 유해성을 주장하는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

NYT는 러시아 방송 RT가 지난해 뉴스쇼부터 5G에 '무선 암'(wireless cancer)이라는 자막을 달며 공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인간에 대한 위험한 실험’, '5G 위험으로부터 어떻게 살아남을까', '5G 기술은 국제법 위반' 같은 기사를 잇달아 내보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는 게 NYT 주장이다. RT가 올해에만 ‘5G 휴대전화 유해성’과 관련해 보도한 건수는 총 7개다.

RT 아메리카는 케이블·위성·온라인 방송을 통해 해당 내용을 송출한 것 외에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도 이를 올리며 강한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NYT는 RT의 해당 보도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NYT에 따르면 휴대전화 통화에 사용되는 전파는 전자기 스펙트럼에서 무선방송 주파수와 가시광선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많이 노출되면 DNA를 손상하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X선이나 자외선 반대쪽에 있다.

또 5G가 이용하는 주파수는 기존 휴대전화 주파수보다 높으며, RT 보도와 달리 무선 주파수가 높을수록 뇌를 포함한 인체 장기가 노출될 위험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마빈 지스킨 템플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5G가 이전 세대 이동통신보다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RT 아메리카 주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책방향과도 어긋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러시아 5G 네트워크 개시를 지시했다.

이에 NYT는 RT 아메리카가 과학적 근거 없이 러시아 정부 정책 방향과 다른 주장을 하는 것엔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NTY에 따르면 이들의 목적은 민주적 지도자와 정부에 대한 신뢰를 약화하고, 서구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데 있다.

이 주장 근거로 NYT는 미국 국가정보국이 2017년에 발표한 보고서를 들었다. 보고서는 RT를 “러시아 정부의 주요한 국제적 선전 수단”이라고 규정했다.

애나 벨키나 RT 공보담당은 5G에 대한 러시아 정책방향과 RT 미국지사가 제기한 문제와 상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른 여러 매체와 달리 다양한 폭의 논의를 다룬다”며 “우리의 미국인 시청자들은 미국인이 염려하는 부분을 가장 먼저 다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현 테크M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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