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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 북카페] 왜 다시 중국인가? - 알리바바가 온다

2019-04-06김태환 기자

 4일에 한 번씩 1조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3억명 중산층을 바탕으로 한 거대 소비 시장을 가진 중국. 그 중심에는 유니콘 기업을 움직이고, 자신들의 생태계 안에서 소비자 24시간을 지배하는 알리바바가 있다.

알리바바 생태계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 물류 인프라를 신기술로 통합한 신유통(New Retail)을 구현했다. 이는 알리바바가 구축한 가상결제 플랫폼, 미디어 플랫폼, 인공지능, 물류 플랫폼 덕분이다.

알리바바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물류 혁명으로 무료 배송, 30분 배송, 1일 배송 같이 배송 고효율화를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인은 알리바바 생태계에서 이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온라이프’ 시대를 살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제 ‘신제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신제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결합해 대량 표준화 제조 방식에서 고객 맞춤형 제조로 거듭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알리바바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알리바바는 데이터가 부의 척도가 될 것이라 말한다. 데이터를 장악하기 위해 알리바바는 인수합병과 기술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디지털화한 오프라인 매장, 생활 서비스, 가상 결제, 물류 플랫폼에서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운영체제, 마케팅 인프라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각 산업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취합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모은 뒤 AI를 적용해 온갖 데이터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다.

알리바바 행보는 거침이 없다. 새로운 사업을 벌일 때마다 일어나는 저항에도 꿋꿋하게, 산업마다 빠짐없이 플랫폼 영역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을 진행한다. 지난해 마윈이 아프리카 시장을 협력 파트너로 선택한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새로운 기술 적용에 보수적인 선진국 대신 유연한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의도다. 한국에도 이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과거 기업 혁신은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해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었다. 기존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에만 그친 것이다. 이제 그런 혁신으로는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마윈은 변화를 진정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엽공호룡(葉公好龍)’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용을 좋아한다며 온 집안을 용으로 꾸몄던 엽공이라는 사람이 정작 진짜 용이 나타나자 무서워 도망쳤다는 뜻을 담은 사자성어다.

이 말은 4차산업혁명이 가져온 변화에 주춤하거나, 거부하고 있는 개인과 기업에게 지금 어떤 정신이 필요한지를 시사한다. 상상치 못했던 크기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는 이 거대한 ‘용’을 더는 모른 척하거나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알리바바가 온다│임정훈, 남상춘 지음│길벗 펴냄│1만1200원(전자책)

 ​* [테크M 북카페]는 국내 최대 전자책 업체 리디북스와 함께 진행합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