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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리포트] 코인으로 어학 공부도 하고 보상도 받는 MP코인 … 이카이스 이현준 대표

이러닝 시장에서 70%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에 도전

2019-03-27이선주 블록체인 전문 앵커

[대담=이선주 블록체인 전문 앵커]

마풀영어와 마풀중국어, 마풀토익 같은 어학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마트러닝 어학 전문기업 이카이스가 학습에 코인을 결합한 MP코인을 선보였습니다. 코인으로 어학 공부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부를 열심히 하면 코인으로 보상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 콘텐츠에 코인을 결합해 교육 서비스를 더 강화시킬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 규모가 50조원으로 추산되는 이러닝 시장에서 70%를 차지하는 아시아 이러닝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카이스 이현준 대표를 만나 MP코인과 이를 활용한 전략에 대해 들었습니다.

 

MPCOIN(엠피코인)이란?

MP코인에서 MP는 ‘마풀’에서 나왔습니다. 마풀은 ‘마음먹은 대로 풀린다’, ‘마법처럼 풀린다’에서 나온 우리말입니다. 마음먹은 대로 언어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는 뜻을 담았죠. 마풀은 영어와 중국어, 토익 같은 어학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마트러닝 어학 전문기업입니다.

MP코인은 마풀에서 나왔고, 영어와 중국어를 MP코인으로 공부할 수 있고, 또 공부하면 학습자에게 채굴로써 보상이 이뤄지는 코인입니다. MP코인으로 교육 상품을 구매해서 들을 수 있고, 열심히 공부하면 또 코인으로 보상받는 교육 기반 코인입니다.

 

MP코인 기반인 마풀(MAPOOL)은?

한국에서 교육 사업을 19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어교육과 중국어교육 같은 어학교육 사업을 하고 있죠. 영어교육을 다양한 서비스로 했습니다. 학원 운영하고, 출판도 하고, 일찍이 모바일 영어도 했습니다. 그런데 교육 환경이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학원과 출판에서 이제는 스마트러닝으로 변화했습니다. 영어교육 사업을 하면서 시대 변화에 맞게끔 교육 서비스를 변화시켜왔어요. 마풀 브랜드는 영어와 중국어, 토익을 단순한 강의를 듣는 서비스를 넘어서서 스스로 꾸준한 자가학습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든 스마트러닝 프로그램입니다.

 

창업부터 교육 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삼성물산 출신으로 외국계 회사에서 MD(머천다이저)를 하다가 사업 아이템을 찾아 중국에 갔어요. 19년 전쯤에 간 중국 출장이네요.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사회주의 국가 이미지만 생각했는데, 아침에 TV 방송을 보는데 영어교육 방송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이때 앞으로 영어교육 사업이 아시아에서 큰 사업이 될 것이고, 당연히 우리나라도 영어교육 사업이 클 것이라는 직감이 왔죠. 그래서 영어교육 사업을 준비하면서 19년 전 아주 작게 교육 사업을 시작했고, 이것이 교육 시장을 선택한 계기입니다.

 

창업 당시와 지금 교육 시장을 비교한다면?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 대한민국 사교육시장, 특히 영어 교육시장에서 거의 20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처음에 EBS 방송 같이 영어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비디오를 판매하는 사업도 했어요. 그러다가 서울 강남에 학원을 만들었습니다. 또 영어마을도 만들어 봤습니다.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하면서 점점 오프라인 학원이 감소하고, 서비스를 받는 수요층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죠. 그래서 오프라인 학원을 기반으로 시작했다가 일찍이 모바일, 온라인 쪽 영어교육 사업을 하면서 마풀이라는 이름으로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한 동기는?

지금까지 교육산업을 하면서 책 네 권을 냈습니다. 이 중 2권이 4차산업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교육 사업에서 IT와 관련된 스마트러닝 사업을 하다 보니 4차산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습의 시대’라는 4차산업에 대한 책을 냈고, 이번에는 ‘제2차 코인전쟁’을 회사 창업 멤버인 구글 황태섭 엔지니어와 함께 공저로 냈습니다.

제2차 코인전쟁에서 비트코인이 탄생하고 지금까지 지난 10년간 ‘1차 코인전쟁’으로 봤습니다. 우후죽순처럼 수많은 알트코인이 등장했고, 많은 거품도 양산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사는 현대도 제1차 세계대전 결과가 아닌 제2차 세계대전 결과이듯, 미래도 제2차 코인전쟁이 끝나고 만들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지난 10년이 일종의 블록체인 워밍업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본격적인 제2차 코인전쟁이라고 생각해서 쓴 책입니다.

그리고 질문처럼 도대체 왜 교육사업을 하던 사람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는가. 4차산업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초연결’과 ‘초융합’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말 그대로 초연결과 초융합은 도저히 연결되거나 융합되지 않을 분야들이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마풀은 교육회사이기 때문에 교육이라는 콘텐츠를 갖고 채굴도 하고 보상도 하는 코인을 결합하면 교육 서비스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블록체인과 교육의 결합, 그 효과는?

세계에서 온라인과 모바일로 하는 이러닝 시장은 규모가 약 50조원으로 추산됩니다. 꽤 큰 시장이죠. 이 중에서 아시아 시장이 약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아시아에 세계 인구의 70~80%가 살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아시아 인구에는 피라미드형 인구구조, 즉 아이들이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베트남이라든지 중국은 유럽과 북미처럼 인구가 줄어드는 나라들과는 달라요. 따라서 아이들이 많고, 또 통신이 발달하고 핸드폰 기술이 발달하면서 또 많은 핸드폰이 보급됩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시장도 커지는데요. 이 중에서도 마풀은 어학교육, 특히 영어라든지 중국어교육을 기반으로 아시아에서 서비스를 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학습자들이 MP코인으로 공부도 할 수 있고, 열심히 공부하면 채굴이 되는 코인이기 때문에 아주 성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P코인 플랫폼 구성과 서비스는?

사실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에 결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약이라든지 익명성과 분산화 등 다양하죠. 마풀은 토큰을 발행해서 학습자에게 보상을 해주는 아주 단순한 사업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어학 교육은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지난한 학습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꾸준한 학습을 유도하는 데 보상체계로써 코인을 도입했습니다. 또 한국에서만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러닝 서비스이기 때문에 중국과 베트남,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영어교육과 중국어교육 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어학교육 기관으로 코인을 활용한 마케팅, 그리고 사용자 확대 같이 마풀을 통해 학습하는 사람들이 모두 당연하게 MP코인 지갑을 소유하고 MP코인 사용자가 됩니다. 그래서 사용자를 늘리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그런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학습 채굴 시스템이란?

‘채굴’이라고 하면 보통 비트코인 채굴 때문에 채굴을 위한 컴퓨터를 사고 막대한 전기료를 부담하면서 채굴하는 것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사실 채굴은 비트코인이 만들어낸 시스템 중 하나로 다양한 채굴 방법이 있습니다. 마풀은 교육기관으로 학습하면 학습자에게 코인을 보상으로 줍니다. 영어공부와 중국어공부를 진행할 하나의 동기가 생기는 것이죠.

 

MP코인, 사용처 확보 전략은?

MP코인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코인이라고 자부합니다. 만약 앵커님이 MP코인을 100만원어치 샀다고 가정할 때 이 코인은 상장할 날, 판매할 날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마풀영어나 마풀중국어 수강권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코인과 같은 가치를 지닌 교육을 받을 수 있죠. 영어와 중국어는 사람들 대부분에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두 달 공부해서 숙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따라서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기본적으로 MP코인은 마풀이라는 콘텐츠 사용처가 이미 있습니다.

그리고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 ‘일 마레’ 식당 대표입니다. 그래서 MP코인 가맹점으로 식당에서 코인을 사용해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엔젤렌터카’에서도 사용할 수 있죠. MP코인이 실체가 있다 보니 점차 좋은 파트너들 참여가 늘고 있는데요. 더욱 더 성장하고 거래소에 상장하면 더 탄탄한 기반을 가져 실생활 라이프 코인으로 가맹점이 대폭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P코인 강점은?

다양한 타 교육업체들이 블록체인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델이 있을 수 있는데요. 마풀은 ‘보상 체계’이고, 콘텐츠를 구성할 때 강사의 강의 위주로 만들지 않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앱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다국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 서비스가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녹음파일과 그림과 앱으로 만들어져 있어, 많이 알려진 듀오링고나 로제타스톤과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풀의 꿈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교육업체로서 로제타스톤 같은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올해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이 다른 경쟁 프로젝트보다 더 발 빠른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MP코인 사업 창출 모델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자체 메인넷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훌륭한 디앱(Dapp)으로 가서 함께 좋은 서비스를 할 것이냐. 마풀은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현재 ERC-20,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마풀은 교육에 집중할 것입니다. 글로벌 서비스와 글로벌 앱에 집중하면서 블록체인 토큰은 메인넷과 함께해서 교육기반의 훌륭한 디앱으로 성장하는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MP코인 현재와 로드맵은?

블록체인에 관심있는 분들은 ICO(암호화폐공개) 시대는 끝났고, 이제 IEO(암호화폐 거래소 공개) 시대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것을 리버스 ICO로 봤는데, 요즘은 IEO라고 표현합니다. 사업을 기반으로 플랫폼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코인을 발행하고, 이 코인을 거래소라는 공인된 곳에서 시작하는 것을 IEO라고 표현하는 거죠. 마풀은 ICO가 아닌 IEO로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비트포렉스’라든지 원화 거래소인 ‘업사이드’에서 공식적으로 IEO를 시작했습니다. IEO가 마무리되면 공식적으로 상장을 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P코인 파트너십은?

우리나라 한류 열풍의 원조로 거슬러 올라가면 대만에서 ‘인스리아’라는 기업이 나옵니다. 인스리아는 이지건 회장이라는 분이 오너인데 이 분은 화교출신입니다. 처음에 KBS 드라마 총판으로 대만과 중화권에 수출해서 한류라는 단어를 만들고, 열풍을 이끈 분 중 한 분이죠. 그 다음에는 온라인게임을 중화권에 가져가서 온라인게임에서 한류를 일으켰습니다. 이 분이 다음에는 코인 한류를 일으키고 싶다는 바람으로 선택한 것이 MP코인입니다. MP코인은 한류의 원조 대만 인스리아와 정식 파트너를 맺었고, 대만과 중화권 지역이 마케팅과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나가고 있습니다. 비트포렉스와 미탭스 같은 일본 상장사에서 만든 거래소인 업사이드와 리퀴드 같은 곳과도 거래소 상장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교육 기반으로 코인을 만들고 블록체인 사업을 하다보니까 매우 좋은 파트너 업체들이 메인넷을 중심으로 속속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이중에 ‘심버스’라는 메인넷을 개발하는 곳과도 MOU를 체결했습니다. ‘닉스’라는 게임코인과도 MOU를 맺고 열심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2019년 블록체인 시장 전망은?

현재 블록체인은 환매의 구렁텅이에 빠져있어서 침체한 상태입니다. 신기술이 퍼져나가기 위해서 한 번은 겪어야 하는 홍역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환매의 구렁텅이’를 통해서 그동안 만들어진 거품이 제거되고 기술과 시스템에 대한 재점검이 이뤄진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2분기부터 환매의 구렁텅이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회장 발언처럼 한 분야에 대한 의견이 아주 빠르고 완전히 바뀌는 것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MP코인을 통한 블록체인 생태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남상(濫觴)’이라는 말인데요. 매우 보잘 것 없는 시작이었지만 이것이 아주 커진다는 시작은 초라해도 그 끝은 창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풀이 아직 많이 알려져 있는 교육회사도 아닙니다. 마풀은 대기만성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숱하게 흘렸던 땀과 눈물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이야기했던 점들의 연결, ‘Connecting to dot’처럼 그동안 겪었던 많은 경험과 콘텐츠, 그리고 블록체인을 탑재한 코인이라는 것까지 나아가서 ‘한국에도 교육 기반으로 블록체인의 한 축을 담당했던 좋은 기업이 있구나’ 라는 말을 듣는 것이 꿈이고 소망입니다.

 

<이 기사는 테크M 온라인 2019년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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