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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CT 기업이 블록체인 대중화 이끌 것”,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 보고서 전망

2019-03-12김태환 기자

 글로벌 ICT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본격 진출해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는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을 이미 장악한 글로벌 기업이 블록체인 산업에서도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12일 ‘글로벌 ICT기업이 이끄는 블록체인 대중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집필한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은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글로벌 ICT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나서면 블록체인 대중화는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실현될 수 있다”면서 “인터넷 헤게모니 전복, 핀테크 사업 활성화, 제품 차별화 유인 때문에 글로벌 ICT 기업이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서치센터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고, 하드웨어 차별화 요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삼성이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키 스토어를 탑재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삼성이 먼저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시장에 한발 앞섰기 때문에 경쟁 관계에 있는 애플과 중화권 기업들도 블록체인 관련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리서치센터는 또 2021년까지 세계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8억명이 도달할 것이라는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뉴주(Newzoo) 통계를 인용하며, 스마트폰 블록체인 기능 탑재가 블록체인 대중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삼성은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월렛, 키 스토어 같은 블록체인 서비스 사용성을 대폭 개선해 탑재했다. 블록체인 서비스가 스마트폰에 직접 연동되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손쉽게 디지털자산 지갑, 디앱(DApp)을 이용할 수 있다.

리서치센터는 삼성뿐 아니라 페이스북 행보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활용해 송금을 목적으로 하는 자체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은 2019년 2월 블록체인 스타트업 ‘체인 스페이스’를 인수하며 블록체인 관련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 1월 페이스북이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의 메시지 기능을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페이스북이 통합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해 ‘페이스북 코인(가칭)’ 기능을 출시한다면 세계 23억명이 넘는 사용자가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중섭 리서치 센터장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 세계 소매금융업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면서 “예대마진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이 견제해야 하는 것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니라 막대한 자본과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ICT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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