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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 개시…블록체인 업계 다시 ‘순풍’ 부나

세력 쪼개짐 없이 보존…“실제 사용 사례 확대도 기대”

2019-03-04김태환 기자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를 설명하는 도식도.

 수 차례 연기됐던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업그레이드가 마침내 가동에 들어가면서 블록체인 업계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치가 큰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로 실제 사용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비트코인처럼 ‘하드포크 분열’ 없어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더넥스트웹 같은 주요 외신들은 이더리움이 ‘콘스탄티노플과 상트페테르부르크’라 불리는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당초 예고한 것처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728만 번째 블록에서 실행됐다. UTC시간으로 28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이다.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2.0으로 진화하려고 채굴자들에게 돌아가는 블록보상을 줄이고, 개발자를 위한 네트워크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더리움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콘스탄티노플’과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배포했다.

콘스탄티노플은 이더리움2.0 버전을 도입할 때 급격한 변화에 앞서 노드 운영자, 채굴자, 사용자가 단계적으로 준비할 시간을 벌어준다. 총 4개 이더리움개선제안(EIP)을 담고 있으며, 채굴자들이 불록을 생성하고 받는 보상을 기존 3개에서 2개로 축소했다.

또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스마트계약 작동을 개선하고, 계약 실행에 들어가는 가스비(수수료)도 최적화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 대해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실제 사용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비트코인처럼 ‘하드포크’로 인한 세력 분열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드포크는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할 때, 변화되는 내용이 많아 특정 블록부터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게 완전 업데이트를 진행할 경우다. 만일 기존 네트워크 참여자들 중 하드포크 업데이트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각기 다른 두 개 체인이 발생하면서 사실상 분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비트코인은 하드포크가 이뤄질 때마다 비트코인 캐시(BCH), 비트코인 골드(BCG), 비트코인2MB(BT2), 비트코인 실버(BCS)로 쪼개져왔다. 이더리움은 지난 2016년 업그레이드 당시 이더리움 클래식이 생겨났다.

비트코인은 채굴자 영향력이 강하기에, 채굴방식에 따라 세력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되면 코인이 자꾸 쪼개지고, 가치가 하락한다.

이번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과 상트페테르부르크 하드포크는 이런 사고 없이 완료되면서 세력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고, 영향력이 커진다. 실제 이더리움 가격은 올해 1월 중순부터 큰 폭의 하락이나 상승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력 약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가격 측면에서는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암호화폐 가격 하락은 하드포크로 인한 분열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의견이 많은데, 이더리움은 결국 참여자 대부분이 하드포크에 동의했다고 보여진다”면서 “이렇게 되면 이더리움 신뢰도가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가격 추이(출처=빗썸)

 

“사업자 참여 늘어날 가능성”

수수료 절감과 속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더리움 수수료가 줄어들면 사업자 참여가 늘어날 가능성도 커진다.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 항목 중 하나인 스테이트채널 개선은 모든 트랜잭션을 블록체인에 기록하지 않고, 블록체인 밖에서 양측을 연결하는 통로를 열어 상호거래를 가능토록 해준다. 이렇게 되면 속도가 향상되고, 대역폭이 커진다. 더욱 원활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셈이다.

또 다른 블록체인 관계자는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인프라가 향상될 경우 결국 실제 사용하는 사업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무엇보다도 PoW에서 PoS로 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성능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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