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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세먼지 영향, KT 데이터로 증명됐다

오염 요인 없는 산간지대가 도시보다 높고, 서해안 지방 높은 농도가 근거

2019-02-18김태환 기자

18일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이 서울 광화문 West 사옥 1층 KT스퀘어 드림홀에서 ‘KT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 추진현황’ 기자간담회 발표를 통해 미세먼지 앱을 소개하고 있다.

 KT가 수집한 데이터들이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 제시할 수 있게 돼 귀추가 주목된다.

오염 발생 요인이 없는 산간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도시보다 오히려 높은 경우와 더불어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 지방에서 높은 농도가 나타날 때 중국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국가 제공 정보보다 더욱 촘촘한 사물인터넷(IoT) 기간망을 이용해 정밀한 측정과 근거제시로 국제적인 미세먼지 해결 공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오염원 없는 산간지역 농도 높아…“겨울 따뜻하면 미세먼지 많아져”

KT는 서울 광화문 West 사옥 1층 KT스퀘어 드림홀에서 ‘KT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 추진현황’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선우영 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은 테크M과 대화에서 KT의 세밀한 데이터 수집을 활용해 미세먼지에 대한 중국발 영향을 검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선우영 학회장은 “도심이나 공장지대에서 미세먼지가 높을 때는 국내요인이 맞지만 산간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도시보다 높다는 것은 외부 요인이 작용한다는 증거”라면서 “중국에서 오염이 심한 날 서쪽 지방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도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KT가 수집한 미세먼지 수치에 따르면 서울시 미세먼지 등급이 '매우 나쁨' 수준일 때 도심은 78㎍/m³(마이크론미터)였지만 산간지역은 104㎍/m³로 훨씬 높게 측정됐다. '나쁨' 수준인 경우도 도심은 34㎍/m³, 산간은 51㎍/m³로 나타났다. '보통'인 상황에서도 도심 19㎍/m³, 산간 27㎍/m³로 오염 원인이 없는 산간 지역이 더 높게 측정됐다.

아울러 겨울에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 산간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훨씬 높다는 사실이 KT 자료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북풍이 불지 않고 서풍이 불면 시베리아 기단의 찬 공기가 아니라 중국 지역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겨울철 기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혜정 KT빅데이터 지원단 단장은 “겨울철에 기온이 올라가면 공기질이 악화되는 걸 체감상으로도 느꼈는데, 영하 1도를 기점으로 그 이상으로 기온이 높으면 공기 질이 안 좋고 낮으면 좋다”면서 “반면 작년 8월을 기준으로 보면 여름철에는 산간지역이 도심지역보다 공기질이 더 좋은 것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문제해결을 위해 중국에 직접 문제제기를 할 때도 수집 데이터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 학회장은 “백령도 같은 서쪽 지역에서 데이터 수집을 많이하면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는 글로벌 미세먼지 해결 공조체계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KT는 UN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 과 손잡고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UNEP와 후보국 선정을 통해 최적의 측정망 구축을 위한 유동인구 등 데이터 분석 기반 측정기 위치 선정, 설계와 구축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KT는 이 같은 노하우를 토대로 UNEP 환경 데이터 지식 플랫폼인 환경 라이브(Environment Live)’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혜정 KT빅데이터지원단 단장이 서울 광화문 West 사옥 1층 KT스퀘어 드림홀에서 ‘KT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 추진현황’ 기자간담회 발표를 통해 산간지역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0여개 외부 측정소로 세밀한 데이터 수집

이 같은 의미 있는 데이터 수집은 KT가 구축한 촘촘한 커버리지 덕분이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윤혜정 KT빅데이터 지원단 단장은 “서울 용산구는 국가 미세먼지 정보망의 경우 2군데서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KT는 13곳에서 수집한다”면서 “동일 구 내에서도 지역차이가 최대 85% 가까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도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전국 각지에 구축한 2000여 개 외부 측정소를 설치했으며, 이동형 관측센서 7000여개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KT 현장 직원에게 소형 공기질 관측기를 부착한 ‘스마트 안전모’를 장착할 계획이다.

윤혜정 단장은 “이렇게 하면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리얼타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에어맵 코리아 앱을 활용해 실생활에 필요한 가이드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가 선보인 미세먼지 정보 제공 '에어맵코리아 앱'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에어맵 코리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에어맵 코리아 앱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예측과 생활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통해 내가 숨 쉬는 곳의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방법과 피해를 예방할 방안을 꾸준히 제시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제기구와 협력해 지구 환경 개선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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