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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S2019] “STO는 증권 시장 혁신 기술, 막대한 시간 절약”…토빈 맥코마스 오픈파이낸스 네트워크 최고 매출 책임자

일반 증권 시스템에서 두 달 걸리는 일, STO는 8분

2019-01-24곽예하 기자

토빈 맥코마스 오픈파이낸스 네트워크 최고 매출 책임자는 24일 서울 용산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블록체인융합서밋’에서 “STO가 전통 증권 시장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암호화폐공개(ICO)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면서 최근 증권형토큰공개(Security Token Offerings,STO)가 급부상하고 있다. 

ICO를 통해 발행하는 토큰은 ‘유틸리티 토큰’이다. 유틸리티 토큰은 어떠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반면 STO에서는 ‘시큐리티 토큰’을 발행한다. 고객은 시큐리티 토큰으로 부동산이나 미술품 같은 유·무형 실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그리고 투자 대상에서 이익이 창출되면 일부를 배당받거나 경영권 일부를 가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기존 주식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토빈 맥코마스 오픈파이낸스 네트워크 최고 매출 책임자는 24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체이너스 공동주최로 서울 용산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블록체인융합서밋’에서 “유틸리티 토큰과 시큐리티 토큰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식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STO를 하기 전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당 시큐리티 토큰을 등록하고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반면 유틸리티 토큰은 종류와 목적이 훨씬 다양하지만 법적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토빈 맥코마스가 최고 매출 책임자로 있는 ‘오픈파이낸스 네트워크(OFN)’는 미국에서 최초로 SEC 허가를 받은 시큐리티 토큰 거래 플랫폼이다. 맥코마스는 “현재 OFN말고도 쉐어스포스트, 템플럼 같은 몇몇 플랫폼이 SEC 허가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토빈 맥코마스는 “유틸리티 토큰과 시큐리티 토큰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식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맥코마스는 아직 STO 자체가 초기단계지만 SEC 허가를 받으려는 기업들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OFN은 이미 5년 동안 STO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보다 앞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우리는 이미 미국에서 많은 중개인이나 브로커들과 탄탄한 관계를 구축해 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현재 블록체인 업계에는 ICO, IBO(Initial Bounty Offering), IEO(Initial Exchange Offering)와 같이 자금을 조달하는 다양한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맥코마스는 “이 뒤를 이어 STO가 4번째 주요 자금 조달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STO가 전통적인 증권 시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효율성’을 꼽았다. “보통 전통적인 증권은 많은 종이 문서 작업을 필요로 한다. 모든 것이 매뉴얼화 돼 있고 사람 노력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사모펀드는 거래 이후 증권화하는데 두 달이 소요된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STO를 통하면 두 달을 8분으로 줄일 수 있다”며 효율성을 강조했다. 

현재 ‘블록체인 캐피탈’과 ‘스파이스VC’가 OFN 플랫폼에 상장돼 있다. 맥코마스는 “두 프로젝트 모두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사례들이 점점 많아지면 더 큰 규모로 고객사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과 법 제정자들까지 STO 효율성을 확인하는 단계에 도달하고 나면 전체 STO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블록체인 업계에서 선두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은 업계 전반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많은 응용 사례를 가지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표현했다. “앞으로 미국 시큐리티 토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시장에서 규제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과 2017년 이후 ICO로 인해 많은 개인 투자자들과 기업이 큰 돈을 잃었고,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이런 혼란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도 규제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은 규제 위에 형성돼야 한다. 이 점이 STO가 전통 주식 시장을 개혁할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맥코마스는 올해 OFN이 시큐리티 코인 거래 총량을 늘리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마트계약을 기반으로 코인을 발행하는 여러 기업들과 논의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폴리매스(Polymath), 하버(HARBOR) 같은 기업이 앞으로 시큐리티 코인을 발행하면, 이를 우리 OFN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기업 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많이 유입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곽예하 기자(yeha1798@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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