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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퍼 ‘DAG - 스펙터’ 활용 속도와 안정성 잡는다

한국기업 기술 선도 최초 사례…내년 암호화폐거래소·게임 사업도 진출

2018-12-06김태환 기자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가 6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유니버스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발표를 통해 올해 글로스퍼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세대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글로스퍼가 위상정렬처리 기술인 DAG(Directed Acyclic Graph)와 신개념 합의 알고리즘인 ‘스펙터’를 통해 블록체인 속도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DAG로 중복 처리를 줄이고 스펙터를 활용해 중앙집중식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스퍼는 6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유니버스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블록체인 속도를 향상시키려면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글로스퍼는 퍼블릭 네트워크에서 블록체인이 최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고민했고, 그 결과 나온 것이 DAG - 스펙터 프로토콜 합의 알고리즘”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원 대표는 “스펙터 합의 알고리즘은 이스라엘 연구팀(요나탄 솜폴린스키, 아비브 조하르)이 설계한 논문으로만 존재했지만 실제 기술로 구현하지 못했다”면서 “글로스퍼는 이를 세계에서 최초로 구현해 냈으며, 이는 국내 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DAG는 블록을 위상정렬하는 기술이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블록이 한쪽 방향으로 쭉 이어지도록 ‘선형적’으로 생성된다. 보안성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복 데이터 처리가 많아진다는 단점을 가진다. 같은 내용에 새로운 내용이 계속 한 줄로만 추가되는 셈이다.

반면 DAG는 여러 방향으로 블록을 생성할 수 있어 일반 블록체인보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빨라진다. 먼저 한 줄을 쓰고, 중복되는 내용은 그대로 둔 채 다음 줄부터 추가로 쓰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중복 기록을 줄여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스펙터는 합의 알고리즘이다. 블록이 연결되는 과정에서 중복정보로 인해 교차점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현재까지는 빠른 시간 내 판단이 어려웠다. 스펙터 알고리즘은 교차값이 나오면 자동으로 발동되며, 어떤 정보가 거짓인지를 외부 시스템이 아니라 블록체인 플랫폼 안에서 구현하는 기술이다.

김 대표는 “이더리움 샤딩이나 플라즈마 같은 개념은 결국 블록체인 하나로 처리 못하니 외부로 내용을 나눠 처리하자는 방식”이라며 “반면 스펙터는 완전히 자율적인 탈중앙화를 이루면서도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스퍼는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게임산업 진출과 암호화폐 거래소 론칭을 꼽았다.

게임 분야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제공, 인디게임 제작자들이 자신이 개발한 게임을 등록하고 게이머들이 이용하는 일종의 ‘앱스토어’ 개념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김태원 대표는 “게임은 재밌는 스토리처럼 게임성이 좋아야 하는데, 좋은 게임성을 갖고도 그냥 묻히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면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제공해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의 게임이 정말 좋은 상품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글로스퍼가 지난 2015년 ‘비트웨어’를 설립했다가 올해 초 사업을 중단했던 전력이 있다.

김태원 대표는 “글로스퍼는 한국에서 네 번째로 거래소를 오픈했으며, 2017년 1월 거래량 기준으로 2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면서 “암호화폐 광풍이 불 당시 거래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반영해 신뢰성을 가진 새로운 거래소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장심사와 상장 피(Pee) 규모를 100% 공개하는 오픈 정책을 펼쳐 합리적이고 투명한 거래소를 만들겠다”면서 “빠르면 2019년 1월 중순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