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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AXA, 우주 개척할 아바타 로봇 개발 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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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장길수 IT컬럼니스트

일본 아바타X 프로젝트 개념도

[테크M=장길수 IT컬럼니스트]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민간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공동으로 우주에서 다양한 목적에 활용할 수 있는 아바타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바타 X’라는 이름을 붙인 이 프로젝트는 텔레프레전스 기능을 갖춘 아바타 로봇을 국제우주정거장(ISS)이나 달·화성 등에 보내 지구에서 원격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텔레프레전스는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장소나 가상 장소에서 대신 경험하는 걸 뜻한다.

2020년대 초반 지구 저궤도(Low Earth Orbit, LEO)에 위치한 ISS에서 아바타 로봇을 테스트한 뒤, 달이나 화성에 보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아바타 로봇이 개발되면 지구에 있는 의사가 원격 제어하는 방식으로 병에 걸린 ISS내 우주 비행사를 긴급하게 수술하거나 ISS에서 이뤄지는 각종 과학 실험, 우주선 유지보수 같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사람이 가기 힘든 화성에 아바타를 대신 보내 우주 기지 건설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아바타 X는 ANA가 올해 3월 발표한 ‘ANA 아바타 비전(ANA AVATAR Vision)’과 JAXA 연구개발 프로그램인 ‘J-SPARC(JAXA Space Innovation through Partnership and Co-creation)’가 결합해 탄생했다.

JAXA의 J-SPARC는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우주 접근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ANA 아바타 비전은 로보틱스와 햅틱, 인공지능,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같은 새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실제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아바타 기술을 구현하는게 목표다. 이를 통해 사람 존재·의식·지식·기술을 원격지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ANA는 올해부터 4년간 1000만달러(약 112억원) 상금을 걸고 ‘ANA 아바타 X프라이즈(XPRIZE)’ 대회도 연다고 발표했다.

아바타X와 멜틴 로봇(위), 아바타 X랩@오이타(아래).

일본 JAXA와 ANA는 아바타 X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통신·로봇·VR 분야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휴머노이드 원격 제어에 필요한 통신 기술을 확보하고자 소프트뱅크·NTT도코 모·KDDI 같은 이동통신업체들이 참여했고, 생체모방 원격 제어 휴머노이드 로봇인
‘멜탄트-알파(MELTANT-α)’를 개발한 멜틴과 원격 제어 아바타 로봇으로 유명한 ‘텔레이그지스턴스’도 참여했다.

JAXA는 아바타 X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멜틴 ‘멜탄트-알파’를 활용해 아바타 로봇 컨셉을 시연했다. 멜탄트-알파 같은 아바타 로봇을 우주에 보내면 지구에 있는 사람과 로봇 행동을 동기화해 사람이 우주에 없더라도 지구에서 아바타 로봇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지구에서 아바타 로봇을 원격 제어하려면 ‘저지연(low latency)’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고속 통신 기술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 이미 멜팅MMI는 ‘앱트포드(aptpod)’와 공동으로 초저지연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아바타 로봇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발표했었다.

아바타 X 컨소시엄은 앞으로 오이타현에 아바타 로봇 테스트 시설인 ‘아바타 X 랩@오이타’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연구시설, 컨퍼런스와 전시룸, 연구원과 방문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서 구현한 기술을 기반으로 2020년대 초반 저궤도(LEO)에서 아바타 로봇
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테크M 제67호(2018년 11월)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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