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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논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의장직 사임

CEO는 유지했으나 계속되는 논란으로 위태로운 상태

2018-10-01곽예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지난 8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로 논란을 일으켰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의장직에서 사임한다.

29일 뉴욕타임즈를 포함한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와 테슬라가 각각 2천만달러(약 224억원) 벌금을 내고, 머스크가 의장직에서 사임하는 조건으로 합의를 마쳤다.

지난 8월 7일 머스크는 자기 트위터에 “테슬라를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겠다. 주당 420달러인 자금이 확보됐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트윗 직후 테슬라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3주만에 이 내용을 번복했다.

이에 많은 테슬라 투자자들이 크게 분노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머스크 트윗 이전에 해당 내용과 관련된 아무런 정보도 들은바가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머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 측과 구두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신해 트윗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머스크가 밝힌 PIF가 테슬라가 아닌 루시드모터스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머스크가 주가 조작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SEC는 “머스크가 논의와 확인을 거치지 않고 거짓 발언을 했다.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라는 이유로 뉴욕 남부 연방 지방법원에 머스크를 고소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SEC는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에 머스크와 합의를 시도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금껏 투자자들에게 진실되고 투명한 이익을 가져다주려고 노력해왔다. SEC가 부당한 결정을 해 매우 실망했다”며 끝까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SEC는 9월 27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하루만에 12% 넘게 하락했다.

결국 29일 머스크와 SEC는 앞으로 45일 안에 머스크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는 것으로 이번 고소 건을 취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향후 3년간 의장으로 선출될 수 없다.

가까스로 CEO자리는 유지했으나 이마저도 위태롭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이 논란이 머스크가 일으킨 첫 논란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7일 미국 라디오 팟캐스트에 출현했던 머스크가 진행자로부터 건네받은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이 퍼지면서 새로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오전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개장 초반 9%나 폭락했다.

스티븐 페이킨 SEC 공동집행감독(co-director of enforcement)은 “유명세나 기술 혁신가로 업적이 높다고 해도 정해진 보안 규정을 피해갈 수는 없다”고 뉴욕타임즈를 통해 말했다.

[테크M = 곽예하 기자(yeha179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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