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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블록체인 평가 기준 나와"

한국블록체인학회 ‘블록체인 분석평가 가이드’ 발표

2018-06-07김태환 기자

7일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2018 한국 블록체인 학술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큰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공급방식을 택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한다. 도난․사기․해킹 방지를 위한 엄격한 보안 수칙이 수립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투기꾼들의 놀이터’라고 불리며 오해를 샀던 블록체인 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공정한 질서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블록체인 분석평가 가이드라인’이 발표돼 주목된다.

암호화폐공개(ICO)와 더불어 실질적인 블록체인 사업의 비즈니스모델 평가, 수행조직의 역량 평가, 준비상태 등 폭넓은 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한국블록체인학회는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2018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분석평가 가이드’를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블록체인학회가 6개월에 걸쳐 30여 명의 학계, 산업계, 언론계 전문가들이 모여서 준비했으며, ICO와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선 가이드는 가치평가, 비즈니스모델(BM)평가, 조직평가, 기술평가 등 4개 구성요소를 통해 총 9개 영역 32개 항목에 대해 기준점을 제시했다. 단 기술평가에 대해서는 기술이 구현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ICO의 경우 구체적인 실증이 어렵기 때문에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

가치평가는 크립토 이코노미에서 실질적인 내재가치 잠재력과 건전성을 중심으로 본다. ICO를 진행할 때 토큰의 설계 단계와 판매, 앞으로의 공급이 안정적일지 여부를 확인한다.

가이드에서 가치평가를 잘 받으려면 유사 프로젝트와 비교해 토큰 공급량 조절 방식에 대한 상세한 근거가 제시돼야 하고, 프로젝트 투입 필요 자금 대비 총 발행 규모가 적절하고 명확한 계산이 필요하다. 운영진의 토큰 보유 비중(지분률) 역시 10% 미만으로 설정돼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BM평가는 기술신용평가(TCB) 기준을 블록체인 생태계에 접목해 시장성과 경쟁우위를 중심으로 다룬다. 프로젝트가 목표로 하는 시장에 대한 정의와 현실성이 뚜렷하고, 연관산업과의 협업이 기대될 경우 좋은 평가를 받는다. 또 목표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클수록 높게 평가한다.

조직평가는 프로젝트를 원할히 수행하는지를 평가하는 수행역량과 도덕적으로 깨끗한지를 판별하는 도덕역량을 중심으로 본다.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가가 많은지, 마케팅경력자가 있는지, 투자자 구성이 어떤지, 재무집행관련 신뢰성 제고 방안이 있는지, 법과 제도 대응력이 높은지 등을 평가한다.

인호 블록체인학회장은 “현재는 ICO 투자자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백서 단 한 장 뿐이며, 어떠한 견해 없이 여러 투자가 무분별하게 진행돼 향후 산업 전체가 가라앉을 수 있다”면서 “학회가 공공성을 지원한다는 관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가이드를 줄 필요가 있어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이더리움과 하이퍼렛저에 대한 튜토리얼과 블록체인관련 논문과 산업계의 동향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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