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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텐센트,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에서 광폭 행보

ROBOT TODAY 로봇시장트렌드

2018-07-20장길수 IT컬럼니스트

[테크M=장길수 IT 칼럼리스트] 인터넷 포털 ‘텅쉰망(www.qq.com)’과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유명한 중국 거대 인터넷 업체 ‘텐센트’가 인공지능(AI)과 로봇사업에서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텐센트는 올해 3월 중국 선전에 ‘로보틱스 X 연구소(Robotics X laboratory)’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로보틱스 X 연구소는 기존의 AI랩과 함께 ‘텐센트 테크엔지니어링사업그룹(TEG)’에 소속돼 텐센트의 AI와 로봇 연구의 양대 산맥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텐센트는 양대 연구소를 통해 “모든 곳에 인공지능을!(Make AI Everywhere!)”이라는 꿈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핵심 연구 영역으로는 AI, 로보틱스, AI+건강의료 분야를 꼽았다.

텐센트는 이미 AI 바둑 프로그램인 ‘파인아트(Fine Art:絶藝)’을 비롯해 많은 종류의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중국 자동차업체 창안자동차와 제휴해 AI 기반의 스마트 자동차 개발에도 나섰다. 텐센트는 또한 산업 현장의 로봇 자동화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으로 산업 현장에서 로봇을 도입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로봇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텐센트는 최근 로봇 전문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텐센트는 5월 초순 로봇분야 유니콘 기업인 중국 유비테크(Ubitech)에 중국 공상은행, 민생증권, 가전업체 하이얼, 호주 통신사업자인 텔스트라 등과 함께 8억2000만 달러(한화 약 8856억 원)를 투자했다. 텐센트는 지난해 11월에도 유니테크의 4억 달러(한화 약 4320억 원) 투자 유치를 주도했다. 유비테크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알파’ 시리즈, 클라우드 기반 휴머노이드형 서비스 로봇 ‘크루저(Cruzr)’, STEM 교육용 로봇 ‘지무(Jimu)’, 스타워즈 로봇 ‘스톰트루퍼’ 등을 내놓으면서 중국의 대표적인 로봇업체로 부상했다. 현재 기업가치가 50억 달러(한화 약 5조 4000억 원)에 달한다.

텐센트는 유비테크에 투자하면서 회사 간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작년 12월 유비테크는 텐센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큐로봇 알파(Qrobot Alpha)’를 선보였으며, 올해 2월에는 개인 맞춤형 교육용 로봇 ‘알파 이봇(Alpha Ebot)’을 내놓았다. 알파 이봇은 텐센트의 AI 음성 비서 ‘딩동(Ding Dong)’을 결합해 만든 맞춤형 스마트 교육 로봇이다.

텐센트는 크런치펀드, 메이븐 벤처스 등과 함께 미국의 자율 배송 로봇스타트업 ‘마블(Marble)’에도 1000만 달러(한화 약 108억 원)를 투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마블은 작년 4월 옐프(Yelp)와 제휴해 음식 자율배송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음식 배달 서비스업체 도어대쉬(DoorDash)와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마블은 텐센트를 투자자로 유치하면서 자율배송 로봇에 텐센트의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텐센트는 작년 10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STEM 교육용 로봇 스타트업 ‘원더워크숍(Wonder Workshop)’에도 투자했다. 원더워크숍은 교육용 로봇 ‘대쉬 앤 닷(Dash & Dot)’으로 널리 알려진 기업이다. 당시 텐센트는 총 4100만 달러(한화 약 443억 원) 규모에 달하는 투자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텐센트와 원더워크숍은 자본 제휴를 통해 시장 전망이 밝은 아시아 교육용 로봇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텐센트가 AI와 로봇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전문가들은 로봇산업계에 혁신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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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모든 곳에 인공지능을!”이라는 꿈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핵심 연구 영역으로는 AI, 로보틱스, AI+건강의료 분야를 꼽았다. 텐센트가 AI와 로봇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전문가들은 로봇산업계에 혁신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글은 테크M 제62호 (2018년 6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