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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IoT ‘미들맨’ 없는 금융 플랫폼 만든다”

서울파이낸셜그룹(SFF) 컨퍼런스…“C2C 거래 활성화 될 것”

2018-05-25김태환 기자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셜그룹 컨퍼런스'에서 인호 블록체인학회 초대학회장이 금융플랫폼에서의 블록체인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과 사물인터넷(IoT)의 확산으로 중개인(미들맨, Middleman) 없는 금융 플랫폼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분산원장의 특성상 중앙서버가 없어도 원본증명이 가능해 B2C(Business to Business)를 벗어나 C2C(Customer to Customer) 서비스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oT)기술이 융합할 경우 실시간 데이터 이동과 결제가 구현돼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계약이 이행되는 세상이 가능해진다.

서울파이낸셜그룹(SFF)는 2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금융의 디지털 혁신: 글로벌 추세와 한국의 과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 인호 블록체인학회 초대회장이 금융 디지털과 블록체인의 접목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인호 교수는 프로그램 코드가 모두에게 분산공유돼 복제가 불가능해지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기존 B2B 기반 금융 서비스들이 B2C 혹은 C2C로 옮겨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부동산 분야에 스마트 계약을 적용할 경우 부동산 구매 과정 전체를 소프트웨어 코드로 짜서 블록체인에 등록할 수 있다. 즉 집을 파는 사람이 매물을 등록하고, 사는 사람이 잔금을 지불하고, 수령 날짜에 맞춰 비용을 언제까지 치루는지 등의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동의만 하면 일련의 과정들이 전부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다.

인 교수는 “프로그램을 블록체인에 올려 놓으면 프로그램에 대한 위‧변조가 어려워지고, 프로그램 계약서에 동의하면 그 누구도 바꿀 수 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컴퓨터에서 제3자 없이 신뢰할 수 있는 거래가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반드시 B2B, B2C 등의 형태로 중개인 중심 사업 모델로, 은행업에는 항상 은행이 있고, 증권거래에는 항상 증권사가 있었다”면서 “블록체인 시대에는 스마트계약을 활용해 소비자들끼리 직거래가 가능한 C2C 형태의 새로운 은행이나 증권사 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 교수는 “마치 생산자->산지유통->도매->소매->소비자 단계로 이어지던 유통업 분야에서  ‘인터넷혁명’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듯, 투자자->은행->대출자 단계가 투자자와 대출자가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변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뒤 이어 박위익 비자코리아 전무는 ‘결제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위익 전무는  “현재 IoT를 통해 전세계 인구 76억 명이 80억 개의 디바이스와 연결돼 있는 상황”이라며 “인공지능(AI)과 IoT가 융합돼 ‘인지 결제(Cognitive)’와 숨겨진 결제(Invisible)'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전무는 이 두 가지 요소를 통해 결제하는 행위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IoT를 통해 하나하나의 작은 소물들에게서 실질적으로 거래가 발생할 것”이라며 “결제를 한다는 행위 자체가 사라지고 물품 구매하는 행동과 생각하는 방식이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알렉사 스피커를 설치한 가정에서는 자동차와 도어락, 냉장고, 오븐, 전등, 텔레비전 등 대부분의 가전이 연결돼 있다. 만일 냉장고에 우유가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구매한다면, 자동으로 주문, 배송이 진행돼 채워지게 된다.

박 전무는 “이러한 IT환경이 나타날 경우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 모델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모든 상업활동이 자동으로 진행되고, IoT내에서 구동하게 되는 세상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 모든 환경 구축에 있어서는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박 전무는 “블록체인 AI 활성화에서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며, 항상 연결돼 있고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한 환경 구성, 데이터 분석 역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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