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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콘, DAG 구조 통해 속도·처리량 개선

2018-05-16김태환 기자

 국내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가 만든 ‘하이콘(HYCON)’은 이더리움이나 퀀텀 등에 기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암호화폐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디앱(Dapp)으로 구동하지 않고 자체적인 프로토콜로 움직인다는 특징을 가졌다.

글로스퍼의 하이콘은 ‘인피니티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원장이 거래 참가자 모두에게 공유되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특히 ‘완전 무허가형(Permissionless)’ 방식으로 설계돼 솔루션 위에 다양한 체인 확장성을 지원한다. 하이콘은 여타 암호화폐와는 달리 선형적 구조가 아닌 DAG(Directed Acyclic Graph, 비순환 방향 그래프) 구조를 사용한다.

예를들어, 자동차를 조립할 때 프레임 설계, 엔진 등 부품 장착, 외부 도장 등의 단계를 거친다. 이 작업을 수행할 때 프레임 설계가 가장 먼저 진행돼야 부품을 장착할 수 있다. 만일 이런 우선순위에 대한 표시가 없다면 컴퓨터공학 상에서 해당 작업은 영원히 끝나지 못하게 된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반면 DAG에서는 우선순위를 표현하기 위해 ‘위상 정렬’을 사용한다. 위상 정렬은 작업의 순서대로 노드를 일렬로 정렬하는 행위다. 뒤섞여 있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정렬시킨다고 이해하면 된다. DAG 구조를 통해 하이콘은 기존 암호화폐들 보다 빠른 속도와 높은 트랜잭션 처리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글로스퍼 측은 설명했다.

글로스퍼는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Dapp) 대신 솔루션 상에서 바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솔루션을 토대로 기존중앙집중식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덧씌우는 방식의 작업을 진행할수 있다. 이를 통해 특정 네트워크에서만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도록 돕는다. 최근 글로스퍼는 서울시 노원구청과 함께 지역화폐 ‘노원화폐’ 서비스를 론칭했다. 기존 구청 전산서버에 하이콘 솔루션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하이콘의 ICO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실시했다. 다만 당시에는 국내 ICO 금지가 선언되기 전이었다. 당시 약 15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ICO 자금조달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을 통해 진행됐다. 글로스퍼가 자체적으로 하이콘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4%가 ICO 거래수단으로 이더리움을 선호한다고 밝힌데 따른 조치였다. 이후 2차 ICO도 진행해 2018년 4월 현재 4800만 달러(약 480억 원)를 모금해 목표금액을 거의 달성한 상태다. 하이콘의 첫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을 올해 1월 4일 에 생성했다.

글로스퍼는 오는 6월 완전히 탈중앙화된 무허가형 블록체인 ‘하이콘 네트워크’를 론칭할 계획이다. 하이콘 코인은 작업증명(PoW) 방식을 기반으로 채굴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글로스퍼는 하이콘 ICO 조달자금으로 암호화폐발행기, 암호화폐 안전거래소(씨큐어링 익스체인지 플랫폼)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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