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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와 암호화폐의 통합을 주목하는 이유

2018-01-11황치규 기자

모바일 메신저가  사용자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중량감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까? 

암호화폐와의 접점을 확보하려는 모바일 메신저 회사들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체감할만한 효과로 이어질지는 좀더 두고봐야겠지만 일단 연결고리는 만들어지는 분위기다.

현재 암호화폐는 거래소를 통해 사고 파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활용 측면에서 암호화폐를 체감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모바일 메신저가 붙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유력 모바일 메신저의 지원은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 크기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미 여러 모바일 메신저가 직간접적으로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뉴스 메이커로 부상한 상황.

캐나다 모바일 메신저 키크는 지난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으는 ICO(Initial Coin Offering)를 해 1억 달러 규모를 확보했다. 

키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체 암호화폐 킨(KIN)을 발행하고 이를 키크 메신저를 통해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키크의 목표는 광고나 전자상거래에 의존하지 않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킨을 개발자들이 사용자 경험이 뛰어난 앱과 봇을 개발하도록 유도하는 보상 도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체계적인 생태계 관리를 위해 키크는 킨 재단도 설립했다.

최근에는 암호화 환경을 주특기로 하는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과 암호화폐를 내놓을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텔레그램은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 자금을 모집하는, ICO(Initial Coin Offering)도 대규모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3세대 블록체인을 표방하는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elegram Open Network: TON)도 준비중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보다 경쟁 우위에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TON 공개 자금은 ICO를 통해 확보될 예정이다. 텔레그램이 사용자 기반을 갖춘 메신저 플랫폼임을 감안하면 이번 ICO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하고 있다.

텔레그램의 행보는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술 개발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킨을 선보인 키크보다 대담하다는 평가.

메신저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과 암호화폐의 탄생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자체 암호화폐를 적용할 경우 텔레그램 결제 시스템은 국제 송금시 정부나 은행들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선 송금 수수료를 우회하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텔레그램의 행보와 관련해 "굉장히 잘하는 팀이라서 블록체인쪽 발전에도 영향 주리라 믿는다. 마이너들만 노는 곳에 갑자기 선수가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가  블록체인과 암화화폐를 페이스북 생태계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적으로 10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거느린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모바일 메신저 시장 1위인 라인도 암호화폐 관련 뉴스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라인이 라인페이 결제 서비스에 암호화폐를 통합하려 한다는 보도들이 국내외 매체들을 통해 계속 나오고 있다. 라인은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암호화폐를 지원하려 한다는 후문이다.

[테크M=황치규 기자(deligh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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