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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뜰리에-명화 속 19세기 프랑스를 깨우다

시공간 넘나드는 테마파크 라뜰리에

2018-01-30글 신다혜 기자· 사진 성혜련

 

 

‘벨 에포크’시대, 꿈과 낭만의 19세기 프랑스를 체험할 수 있다면? 낭만과 사랑,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19세기 프랑스를 고스란히 재현한 마법 같은 공간을 서울 도심에서 만날 수 있다. ‘라뜰리에’에서는 디오라마, 영상기술, ICT를 기반으로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모리스 위트릴로,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 등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 

라뜰리에(L’atelier)는 ‘빛의 회화’라 불리는 인상주의의 상징 ‘빛(Light)’과 당시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의미하는 ‘아뜰리에(Atelier)’의 합성어로 그림 속에 들어가 빛의 화가들과 교감하고 즐기는 체험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치적 격동이 끝난 19세기 프랑스는 산업혁명을 맞아 황금시대인 ‘벨 에포크’를 맞이하고 있었다. 당시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파리를 배경으로 세련된 감각을 가진 파리지앵들이 모여 예술의 다양성을 표현하고 유행을 이끌던 때였다. 테르트르 광장과 몽마르뜨 거리, 마들렌 꽃시장 등이 위치한 파리와 남프랑스 아를 등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일상을 넘어 예술의 공간으로 자리했다.

 

01 테르트르 광장 (Place du Tertre)

첫 번째 공간인 테르트르 광장은 화가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가 그린 작품 속 공간을 재현했다. 거리에 위치한 상점에는 다양한 소품들이 눈에 띈다.

관람객들은 글로프 빵집에서 풍겨 나오는 빵 향기를 맡으며 테이블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클로드 모네를 만날 수도 있다. 가을을 배경으로 운치 있는 광장의 분위기와 상점 속 다양한 소품을 구경하며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다. 


라뜰리에 갤러리-19세기 신진화가들의 화랑

 

테르트르 광장에서 ‘라뜰리에 갤러리’로 들어가면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들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다. 거리의 화가 클로드 모네, 여류 화가 베르트 모리조 등 19세기를 대표하는 화가들부터 초기 주목을 많이 받지 못했던 인상주의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반 고흐의 <우편 배달부 조셉 룰랭의 초상>과 에드아르 마네의 <발코니>의 주인공들은 인공지능 캐릭터로 관람객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체험객들은 단순 대화에 그치지 않고, 당시 실존했던 인물들의 성격과 배경에 맞춘 대화를 통해 명화 속 인물들과 동시대에 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02 몽마르뜨 거리 (Streets of Montmartre)

19세기 파리 예술가들의 아지트 몽마르뜨 거리. 몽마르트와 비잔틴 양식의 웅장한 샤크레 쾨르 성당, 겨울을 실감하게 하는 쌀쌀한 온도와 인공눈이 몽환적인 몽마르뜨의 겨울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관람객들은 몽마르뜨 거리에서 눈을 맞으며 자연스럽게 그림 속 풍경으로 녹아든다.


위트릴로의 아뜰리에

몽마르뜨 거리 왼쪽편에는 몽마르뜨의 화가 ‘모리스 위트릴로’의 작업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화구와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림들을 통해 당시 화가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작업실 창가 너머로 보이는 몽마르뜨 거리를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 

 

03마들렌 꽃시장(Madeleine Flower Market)

은은히 퍼지는 커피향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한 마들렌 꽃시장을 보면 실제 시장 한복판에 와 있는 듯 하다. 거리 양 옆에 위치한 건물 창 너머로는 에드가 드가의 작품인 <발레 수업>을 연상케하는 발레리나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옆에 있는 드가의 작업실에서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발레리나와 그녀를 그리는 드가의 모습도 보인다. 

 

오랑주리 미술관

라뜰리에를 나서면 오른편에 모네의 정원을 구현한 오랑주리 미술관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연작을 다각도에서 보여준다.

앞 뒤 좌우 4면 벽면과 바닥면에 연출된 <수련> 연작은 체험자들의 발자국에 따라 물감이 번지는 등과 같은 인터랙티브 쇼를 제공한다.

 

 

04 라마르틴 광장(Place du Lamartine)

아를의 라마르틴 광장에는 빈센트 반 고흐가 2년 여간 머물렀던 노란집이 있다. 라마르틴 광장 바닥은 고흐가 생전에 사랑했던 색 노란색과 붓터치로 구현되어, 그의 자취를 더욱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뮤지컬 ‘고흐의 꿈’ & 고흐의 방 

고흐의 꿈’은 아를 지방에 도착한 반 고흐가 부푼 기대와 함께 화가 공동체를 꿈꾸는 그의 소망을 그린 뮤지컬로, 라마르틴 광장을 재현한 무대와 공연 도중 펼쳐지는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고흐의 꿈에 찬란함을 더한다. [출처 : 라뜰리에] 노란집 안에는 고흐가 머물렀던 방을 재현했는데, 그의 작품인 <노란방>, <밤의 하얀 집>이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에밀졸라의 서재(명작 X-pile)

 

광장 옆 서재에 위치한 홀로그램 토크쇼 ‘에밀졸라의 서재(명작 X-File)’ 에서는 체험객들에게

고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설명한다. [출처: 라뜰리에]

 

 


05 포름 광장(Place du Forum)

19세기 프로방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를의 작은 포름 광장. 디저트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포름 광장의 외부는 고흐의 작품 <사이프러스 나무>와 <밤의 카페 테라스>로 이뤄져 있다. 광장 입구에 위치한 사진가와 광장 끝, 그림을 그리는 고흐 역시 인공지능 캐릭터로 체험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조셉 룰랭의 우체국

고흐의 절친한 친구이자 아를의 우체부 조셉 룰랭의 우체국에서는 체험객들이 직접 손편지를 작성해 보낼 수 있다.  그 옆에는 당시 빈센트 반 고흐가 즐겨 찾던 밤의 카페를 재현했다. 벽면에 그려진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차 한잔을 즐기면 어느새 동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숨겨진 또 다른 세계

 

라뜰리에는 19세기 명화와 다양한 공연 외에도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라뜰리에 전테 공간 중  5개 공간 곳곳에 숨은 소인국 풍경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7호(2018년 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