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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가젯] 필름 넣는 디카·전기로 달리는 자전거

2017-12-05이석원 벤처스퀘어 기자

digiFilm, www.kickstarter.com, 가격 미정

디지필름은 야시카라는 일본 카메라 제조사가 만든 제품이다. 디지필름이 내건 콘셉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하겠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제조사는 70년 동안 카메라를 만들면서 아날로그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

디지필름은 말 그대로 필름이다. 이 제품은 야시카가 예전에 내놨던 Y35라는 제품을 디지털화하고 내부에 넣는 형태를 취한다.

아날로그 카메라의 필름과 다를 바 없다. Y35 자체도 복고풍 필름 카메라의 모양새 그대로다. 리프트 레버 같은 것도 예전처럼 있다. 필름 카트리지를 닮은 디지필름을 Y35 본체에 넣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디지필름은 필름 종류에 따라서 ISO 1600 하이스피드나 120 포맷 6×6, ISO 400 블랙앤화이트, ISO 200 울트라 파인 4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어떤 필름을 넣느냐에 따라서 나오는 결과물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ISO 400 블랙앤화이트로 찍으면 모노크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식이다. 필름 선택에 따라 사진 특징도 바뀐다는 얘기다.

이 과정까지만 보면 그냥 아날로그 카메라 같은 느낌이지만 사진 촬영 결과물은 디지털로 저장할 수 있다.

촬영 데이터는 Y35에 위치한 SD카드 슬롯을 통해 저장한다. 다만 사진을 찍을 때에도 리프트 레버를 조작해야 셔터를 누를 수 있는 등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옮겨오는 데 충실하고 있다.

내부에는 1/3.2인치 CMOS 센서를 갖췄고 f2.0 밝기를 지원한다. 5스텝 EV 컨트롤과 고속 전동 셔터도 곁들였다. AA 건전지 2개만 이용하면 간편하게 전원을 해결할 수 있고 마이크로USB를 이용해 데이터를 외부로 옮길 수도 있다.

EAZY Bike, www.indiegogo.com, 가격 미정

이지바이크는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일반 자전거에 전동 어시스트 기능을 더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전기 자전거 가격이 만만찮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현실적인 제안인 셈이다.

제품 구성은 간단하다. 350W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로 이뤄진 이 제품은 모터를 이용해 뒷바퀴를 돌려 전기 자전거로 쓸 수 있게 해준다.

무게도 2kg 남짓이어서 부담이 없다. 제조사 측에 따르면 시중에 나온 자전거 대부분에 설치할 수있을 뿐 아니라 설치 시간도 2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배터리는 방수 가공 처리해서 야외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기능을 따로 켜거나 끌 필요없이 처음에는 그냥 페달을 밟아 여느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이용한다.

하지만 시속 5km가 넘으면 어시스트 기능이 자동 실행된다. 이렇게 해서 최고 속도 32km/h까지 낼 수 있다. 주행 중 어시스트 기능을 멈추는 것도 간단하다.

주행만 멈추면 알아서 모터도 멈춘다. 3시간 가량 충전하면 50km 연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 도난 방지 기능도 곁들였다.

Point

같은 아날로그지만 접근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디지필름은 디지털에 아날로그 감성을 더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지만 이지바이크는 아날로그에 디지털을 수혈하는 모양새다. 물론 둘 다 정답은 아닐 수 있다.

디지필름은 디폴트(기본) 시장을 보고 움직인다기보다는 일부 감성 수요를 자극하는 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지바이크는 사실 따지고 보면 전기 자전거로 넘어가기 전 과도기에 등장할 만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모두 전기 자전거를 탈 가능성이 있냐는 것과 설사 그렇다고 해도 전체가 바뀌는 데에는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상당 기간 매력적인 선택이 될 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6호(2017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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