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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 12월 춘천 데이터센터 단지 비전 선포

2017-11-03강진규 기자

소양강댐 모습 [출처:춘천시 홈페이지]

강원도가 소양강댐 물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 오는 12월 19일엔 이와 관련한 비전도 선포한다. 강원도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협력해 국가 혁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3일 정부 관계자들과 IT업계에 따르면 강원도는 다음 달 서울에서 ‘춘천 데이터밸리’ 비전을 선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12월 19일 비전 선포식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비전 선포식 준비와 함께 유관 기관들과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된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1일 강원도는 서울 여의도에서 수열에너지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직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강원도와 춘천시는 강원도 춘천시 동면 일원 53만9510㎡(16만3200평) 부지에 단지를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단지에는 데이터센터 6개소와 R&D 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서며 총 사업비는 1198억 원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소양강댐 물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냉난방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단지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양강댐 심층냉수를 활용해 여름철 데이터센터 냉방 비용을 줄인다는 것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7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K-클라우드 파크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당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전 비용 보조금을 100억 원까지 지원하고 최단 기간 내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인허가도 지원할 것”이라며 “수열에너지가 신재생 에너지에 포함되면 더 많은 해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정부에 건의했다. 내년 봄에 1호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수 있도록 모든 인허가 절차 등을 해결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가 12월 발표하는 비전은 2020년, 2025년까지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과 기업들에게 제공할 혜택 등이 담긴 산업육성 계획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비전 선포에서 선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는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선언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선언문 발표도 준비되고 있다.

강원도는 ‘국가 혁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시범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이같은 계획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건의하고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과도 협력을 논의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민간 IT 기업들과도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춘천 지역에는 더존비즈온과 네이버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SDS도 2019년까지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강원도 춘천에 수열에너지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강원도가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을 본격화하면서 지자체들 간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부산시는 매년 클라우드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에 대한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수도권에 위치한 데이터센터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강원도 데이터센터 단지에 대한 기업들의 생각도 엇갈리고 있다. 

한 IT업체 관계자는 “춘천은 지형 조건이 좋을 뿐 아니라 연평균 온도가 낮아 냉각비용을 줄이는 것에 유리하다”며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IT업체 관계자는 “춘천은 대도시와 접근성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며 “입지조건이 좋다고는 하지만 부산 등 다른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할 것 같다. 강원도 데이터센터 단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되는 혜택과 장점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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