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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11월 추천영화] 보이는 사실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2017-11-03신다혜 기자

침묵 

세밀하고 세련된 연출로 그려낸 <해피엔드>부터 노령의 시인과 열일곱 소녀 간 이야기를 담아낸 <은교>까지. 매번 파격적인 소재를 아름다운 영상과 섬세한 연출로 그려냈던 정지우 감독이 강렬한 드라마로 돌아왔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연륜으로 매번 관객을 매료시키는 배우 최민식과 18년만의 의기투합 작품이다.

큰 기업을 이끄는 회장이자 재력가인 임태산(최민식). 유명 가수인 유나(이하늬)를 약혼녀로 둔 그는 재력과 사랑을 다 가진 채 남부러울 것 없는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약혼녀가 살해되고 용의자로 딸 임미라(이수경)가 지목된다. 태산은 그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태산은 유수의 실력을 가진 변호인단을 마다한 채 신임 변호사 최희정(박신혜)을 선임한다. 미라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 중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면서 위기에 빠지는데….

영화는 세상을 다 가졌지만 정작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위기의 남자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돈이 진심이다’라고 믿던 주인공은 물론, 주변 인물들의 혼란, 회환, 분노 등 섬세한 감정 변화들을 그려낸다.

“보이는 사실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라는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지워진 시간들 속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여기에 태국 로케이션의 이국적 볼거리 촬영, 조명, 프로덕션 디자인, 음악 등 각 분야 최고 제작진의 치열한 노력이 더해져 깊이를 더한다.

11월 2일 개봉 

[테크M=정리 신다혜 기자(dhshin131@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55호(2017년 1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