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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월마트도 '인공지능, 자율주행' 신기술 경쟁

2017-10-28조철휘 K&J 글로벌컨설팅 대표

[테크M=조철휘 K&J 글로벌컨설팅 대표]  

글로벌 시장은 국경 간 경계선이 무너지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어디서든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종래의 제조업 주도형의 공급망관리(SCM) 시대에서 최근에는 주문 후 빠른 배송과 서비스의 가치 제공에 역점을 둔 소비자 기점인 온디맨드(On-Demand)의 라스트마일(last mile)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것은 제조와 판매, 소비에 이르는 과정에서 물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함으로써 다양한 가치가 발생하고 물류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유통 1위 기업인 월마트와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인 아마존의 물류 혁신을 비교하고, 편의점 최강자로 물류 혁신을 추진하는 세븐일레븐 재팬, 1976년 택배를 처음 만든 야마토택배의 무인로봇 배송차량 시스템, 승객과 운송차량을 연결해 주는 우버의 자율주행 등에 주목해 물류 혁신의 움직임과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월마트 vs 아마존 유통물류 혁신

1962년에 설립된 유통업계 1위 기업 월마트는 1980년대에 인공위성을 이용해 매장과 물류센터의 재고관리와 최적화 배송을 추진하여 물류비를 절감하고 항상 저가격의 EDLP(Everyday low price)를 실현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와 아마존의 급성장으로 인해 2016년 15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폐점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온라인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보다 더 싼 가격’을 내세운 제트닷컴과 온라인 신발 쇼핑몰인 슈바이(ShoeBuy), 온라인 아웃도어 쇼핑몰 무스조(Moosejaw)를 인수하여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융합을 확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2016년 4821억 달러(약 544조 원)의 매출과 3%의 이익율을 기록했다.

월마트는 4만평 규모의 물류센터에 미래형 드론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1초에 30장의 사진을 촬영하는 드론이 선반 위치를 확인한 후 제품이 다른 선반에 있으면 바로 통제센터에 통지한다. 그러면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지도에 빨간색 마크가 켜지고 직원이 확인 후 제품을 이동시킨다.

수동으로 스캔하면 2명이 한 달동안 작업할 일을 드론을 사용, 2명이 한 시간에 작업을 마칠 수 있다.

월마트는 이같이 드론을 활용한 재고관리 및 배송 시스템의 물류 혁신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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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와 판매, 소비에 이르는 과정에서 물류에 ICT를 융합함으로써 다양한 가치가 발생하고 물류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은 1994년에 설립되어 전 세계 13개국 이상에 진출해 2016년에는 1359억8700만 달러(약 153조 원)의 매출과 1.7%의 이익율을 올렸다.

2010년 이후 급격한 매출 증가와 고객지향 서비스로 시가총액은 월마트의 2배에 가까운 4032억 달러(약 455조 원)로 평가받고 있다.

아마존은 2000년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05년에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개시, 신선상품의 프레시 배송, 가정 내 자동주문 아마존 대시에 이어 2013년에는 드론 프라임 에어를 발표했다.

또 물류비 절감과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대형 창고 내에 키바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물류현장에 ICT를 융합하여 혁신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신속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아마존 사이트에는 연간 3억10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모바일 앱 이용자도 월간 3000만 명에 달한다.

아마존이 지난해 말 선보인 무인 점포인 ‘아마존고’는 컴퓨터비전, 딥러닝, 센서 융합 등의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가 진열대에 있는 물건을 집었다가 마음이 변해 다시 갖다 놓아도 이를 스스로 인식해 아마존 앱에 있는 가상 쇼핑카트에 정확히 저장된다. 쇼핑을 마친 후 그냥 나가면 된다.

상점의 크기는 약 50평 규모로 아마존고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아마존닷컴 계정만 있으면 된다.

이 같이 아마존은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로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의 매장까지 강화하면서 고객주문의 빅데이터를 통해 적정 재고와 빠른 배송의 물류 혁신으로 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다.


편의점 최강기업 세븐일레븐의 물류혁신
2017년 현재 일본 세븐일레븐은 1만9588개 점포에 8562명이 종사한다. 미국, 한국, 중국, 대만 등 16개국에 진출한 점포를 포함하면 점포 수가 6만2935개에 이른다.

세븐일레븐 재팬의 매출액은 45조 원 규모. 일본 편의점 업계는 세븐일레븐, 로손, 훼미리마트 등 대표적인 3강 기업을 포함해 110조 원 규모로 일본 소매업태 중에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일본에서 세븐일레븐은 공동 보관과 공동 수·배송 방식을 사용한다. 밀집된 점포를 중심으로 한 도미넌트 전략의 배송방식으로 도시락, 샌드위치 등 푸드코너 상품은 1일 3회전 배송하고, 저온상품인 야채, 샐러드, 우유 등도 3회전 방식으로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무인점포 방식의 편의점도 운영해 시간, 장소, 구매의 편리성에서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물류와 관련해 ▲적시, 적량, 적절 납품 배송체제 ▲점포 납품작업 효율화 ▲원가절감 ▲친환경 물류 개선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일 3회전 체제로 운영하는 세븐일레븐 재팬은 지역별 밀집도와 동선 등을 고려해 정해진 시간과 장소, 상품을 적절하게 배송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점포 납품작업이 용이하도록 물류센터 단계부터 온도, 유통기한, 상품 카테고리별로 상품을 분류해 포장하고 있으며, 상품에 맞는 전용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상품원가가 절감되면 가맹본부와 가맹점포 모두 순익률이 향상되는 형태다.

물류비 절감도 이 중 한 부분이다. 이에 따라 공동 물류센터 운영과 공동 배송을 통해 원자재 조달물류비, 배송비 등을 효율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또 전국 약 2만 개 점포에 148개의 공동 물류센터와 4500대 이상의 전용차량을 확보하고 있는 세븐일레븐은 전 차량의 경유, 천연가스 사용량, 센터시설에서 사용되는 전기사용량 등을 계산해 월 단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개선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인구감소로 인해 인력난 수급이 어려운 일본의 상황을 고려해 무인점포 계산대를 늘려가는 중이며 한국의 세븐일레븐도 잠실롯데타워에 구매에서 결제완료까지 가능한 무인점포를 실험적으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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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는 무인주행과 인공지능을 융합한 비즈니스가 다양한 물류 현장에 접목될 전망이다.

또 이를 통한 물류의 혁신과 비용 절감, 그리고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 다양하고 혁신적인 변화가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마토는 일본 후지사와시에서 무인로봇 배송 실험인 로봇네코(로봇고양이)야마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택배 원조기업 야마토의 무인배송 혁신
1919년에 설립돼 운송과 백화점 납품대행을 하던 야마토는 1976년 택배사업을 시작해 5년간 지점, 대리점, 택배 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확장하고 20년 간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재는 일본의 연간 택배 취급개수 38억6000만 개의 48%인 18억6000만 개를 취급하고 있다.

택배 터미널 간에는 1일 2~3회전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배송사원은 1일 5~6회 분류한 시간대에 맞춰 고객에게 배송하고 있다.

2016년도 매출액은 약 15조 원으로 전국에 69개 주관지점과 288개 지점, 664개 센터에 총 16만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약 6만 대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해외에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택배와 포워딩 사업을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다.

야마토는 현재 무인로봇 배송차량 시스템을 실험 중이다.

무인로봇 배송 실험은 배송사원의 과도한 업무량과 인력부족, 재배달 등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일본 정부가 지정한 국가전략 특구인 인구 41만 명의 후지사와시에서 지난 4월부터 DeNA와 함께 로봇네코(로봇고양이)야마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실험을 진행한 뒤 다른 도시로 확산할 계획이다. 1년 동안 서비스 이용 가능한 고객은 3만 명으로 예상되며 원하는 장소를 지정하면 로봇고양이 택배차량을 통해 물건을 받을 수 있다.

QR코드를 태그하면 구입한 물건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고, QR코드나 미리 받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택배함이 자동으로 열린다. 여기에는 9개 택배함 중 2개는 냉장기능이 있는 신선상품 택배함이다.


택시 플랫폼 우버의 물류 혁신
우버는 승객과 운전기사를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이다.  모든 결제는 우버 앱을 통해 진행되고 택시 요금으로 결제된 금액은 우버가 20% 내외 범위에서 수수료로 가져가고 나머지는 운전기사에게 배분한다.

요금은 등록된 카드를 통해 자동으로 결제하고 날씨와 시간, 요일에 따라 차등적으로 책정된다.

제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술이며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우버는 승차 공유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상생형 물류 플랫폼으로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을 집에서 맛볼 수 있는 ‘우버잇츠(UberEATS)’, 의사가 직접 방문해 진찰과 치료를 하는 ‘우버헬스(UberHEALTH)’, 저렴한 항공 서비스인 ‘우버엘레베이트(UberElevate)’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시행하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8월 트럭에 장착하는 자율주행장비 개발업체 오토(Otto)를 인수했고 10월에는 실제 화물을 싣고 200㎞를 달려 안전하게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올해 애리조나 자율주행 전복사고로 인해 시험운행을 일시 중단하는 등 신중한 대응과 함께 더욱 안전한 무인 자율주행장비 개발 요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무인주행과 인공지능을 융합한 비즈니스가 다양한 물류 현장에 접목될 전망이다.

또 이를 통한 물류의 혁신과 비용 절감, 그리고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 다양하고 혁신적인 변화가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4호(2017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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