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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사용량 핀셋 측정…사용자·발전사 윈윈

뉴에너지 기업이 뜬다 -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2017-09-15김태환 기자

인코어드의 에너지 관리 서비스 ‘에너톡’

뉴에너지 기업이 뜬다-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정부는 단계적으로 원자력 발전 비중을 줄여 2079년 ‘원전 제로’를 달성하고, 대신 친환경발전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하지만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은 아직 발전효율이 낮고 대규모 발전이 어렵다.

완전한 탈원전을 위해서는 결국 전력사용을 일정 부분 줄여야 한다. 문제는 우리나라 전력 사용량에 대해 한국전력이 확보할 수 있는 세부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공급자 입장에서만 검침해 세부적이고 상세한 전력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종웅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지금까지 에너지 시장은 전기를 생산, 제공하고 사람들이 쓴 만큼 돈만 받으면 되는 공급자 위주로 짜여 있었고, 그러다보니 한전이 파악하지 못하는 전기시장이 꽤 크다”면서 “50가구가 사는 아파트 한 동에 (한전이 직접 측정하는) 계량기가 단 한 대다 보니 한전이 가구별 이용 실태나 현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코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가정 부문 전력 사용을 정확히 검침하지 못하는 비중이 14%에 달한다.

최 대표는 전기 사용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마이크로 그리드(분산형 전력생산)를 늘리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요를 예측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와 전력 발전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인코어드는 전기 소비자들의 전기사용패턴을 파악하고 전기료를 절감하도록 지원하는 ‘에너톡’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두꺼비집’으로 불리는 전기분전반에 단말기를 연결하고 1초 단위로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한다. 측정된 사용량은 AI를 통해 분석된다. 전기 소비자가 어떤 전자기기를 얼마나 쓰는지, 가전제품 중 어떤 것이 전기 소비가 많은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에너톡은 분석정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누진 단계 관리기능을 제공하는 ‘에너지 가계부’와 맞춤형 푸시 알림을 제공한다. 실제로 에너톡 이용 후 옆집과 뒤바뀐 전기요금 청구서를 바로잡거나 오래된 냉장고로 인한 높은 전기료를 줄인 사례 등이 나오고 있다고 인코어드 측은 설명했다.

인코어드는 지난 2월 서울시와 함께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는 ‘겟 머니(Get Money)’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너톡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력사용이 몰리는 특정 시간대에 전기사용을 줄여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동참할 경우 절감한 전기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전력회사 입장에서는 전력예비율을 유지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료를 낮추고 인센티브까지 챙길 수 있다. 현재 에너톡에 가입한 10만 가구의 17%가 겟 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코어드는 해외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53호(2017년 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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