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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테크 마니아에게 추천하는 미드 7선 (하)

Scorpion, Pure Genius, Black Mirror, Halt and Catch Fire

2017-04-21정리= 장윤옥 기자, 신재희 인턴기자

Scorpion

천재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만든 드림팀


CBS / 시즌 3 완료 / 시즌4 논의 중 / 드라마, 수사


간단정리 I 초능력 없는 영웅들의 위기탈출 프로젝트. 다양한 분야에서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가진 인재지만 개인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천재들이 팀을 이뤄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를 해결한다. 황당무계한 초능력이나 우연에 기대지 않고 과학과 공학 지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차별점. 하지만 실제로는 가끔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설정이 등장해 빈축을 사기도.

 


TechM point I 실제 초등학교 시절 NASA를 해킹해 정부기관의 요원들에게 체포된 적 있는 IQ 197의 월터 오브라이언이 자문으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스콜피온컴퓨터서비스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윌터 오브라이언은 보스턴 마라톤 테러의 용의자를 잡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주목기술 I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주요 열쇠인 해킹. 스콜피온은 공공시스템 및 사적시스템까지 광범위한 해킹영역을 보여준다. 단순한 디지털 해킹뿐 아니라 물리적인 행동을 통해서도 해킹의 성공을 이끌어 낸다.

 

 

Pure Genius

저커버그가 직접 병원을 운영한다면?


CBS / 시즌 1 완료 / 드라마


간단정리 I 미래 병원에서 어떤 기술이 적용될지 보여주는 의학드라마. 최신 기술의 의학적 적용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으로 갑부가 된 제임스 벨은 난치병이나 불치병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병원, 벙커힐을 세운다. 최첨단 기기와 기술을 적용하고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를 마다하지 않는다. 환자 모니터링 밴드, 3D 바이오 프린팅,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단, 원격 로봇 수술, 뇌파 신호를 이용한 대화 등 아직 일반화되지는 않았지만 개발 단계의 다양한 기술을 볼 수 있다.

     
TechM point I 의사 데이비드 르노드는 토론토의 눈폭풍 속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로 척추를 다쳤고 더 이상 걷지 못했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계기로 르노드는 더욱 의학에 매진했고  퓨어 지니어스의 작가가 됐다.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저런 기술은 가짜’라고 말하는 것들이 지금 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다.” (작가 데이비드 르노드의 인터뷰) 


주목기술 I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바이오 벤처기업까지 3D프린팅을 이용해 인공장기나 생체조직을 만드는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2016년 12월 미국 오가노보가 사람의 간 조직을 3D프린터로 찍어 쥐에 이식했고 2017년 2월에는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의 앤서니 아탈라와 우리나라 UNIST 강현욱 박사가 인체 세포로 찍어낸 사람의 귀를 쥐에 이식했다. 환자의 줄기세포를 바이오 잉크로 사용해 다친 부위에 필요한 조직을 만들고 다시 이식하는 시도도 늘고 있다. 

 

 

Black Mirror

발전된 기술의 차가운 자화상


영국 채널4 / 넷플릭스 시즌 1~3 / 시즌 4 2017년 예정 / 드라마, 스릴러


간단정리 I 환상특급을 연상시키는 옴니버스로 기술이 바꾸는 미래의 다양한 면을 보여준다. 미래라고 생각하며 시청하다 보면 갑자기 지금 내 모습일 수도 있다는 깨달음이 온다.

    
TechM point I 영국의 가디언지에서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회비판 서적을 출간하기도 한 찰리 브루커의 작품. 기술은 발전했지만 그만큼 파편화 된 미래 사회의 어두운 면을 날카롭게 담아냈다.

“만약 기술이 마약이나 마찬가지고 실제로 마약처럼 사용되고 있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은 뭘까? 불안함과 즐거움 사이의 모호한 존재가 바로 블랙 미러다. 타이틀에 나오는 블랙 미러는 모든 벽과 책상에 있고 모든 사람의 손바닥에 있다 : 차갑고 번쩍이는 텔레비전 화면, 모니터, 스마트폰이 바로 블랙 미러다.” (찰리 브루커의 인터뷰 중) 


주목기술 I 스위치만 누르면 콘택트렌즈로 기억을 재생할 수 있는 그레인. 자동으로 저장된 기억을 눈의 신경시스템으로 전달해 보거나, 스크린에 띄울 수 있다. 속도를 조절하고 정지시키거나 삭제할 수 있다. 취업을 위해 기억을 제출하고 찰나를 기록한 장면을 통해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기도 한다. 

캐나다 웨스턴 온토리오대의 과학자들은 신경보철기술인 마이크로칩을 이식해 뇌 속의 뉴런활동의 상관관계를 찾아냈다. 기억을 저장하고 검색하는데 뉴런의 활동의 상관관계를 찾는다면 기억을 저장하는 브레인 칩도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지 않을까.

 

 

Halt and Catch Fire

우리가 보지 못한 테크 역사


AMC / 시즌 1~4 완료 / 시즌 5 논의중 / 드라마


간단정리 I PC 시대의 개막과 도래와 80년대의 신기술 특허 전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 IBM PC의 출시 1년 후, IBM PC를 역설계 해 특허를 우회하는 핵심 기술을 얻어내려는 엔지니어 이야기. 1980년대에 실제로 일어났던 컴퓨터 업계의 컴퓨터 기술전쟁은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TechM point I HFC(Halt and Catch Fire)는 IBM이 360시스템에서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명령어라고. 프로세서 테스트를 위해 시스템을 멈추는 비공식 기계어를 말한다. 제작진은 1980년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로드 아일랜드 노스킹스타운의 컴퓨터 박물관에서 컴퓨터를 가져왔다.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는 이 드라마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드라마는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시각에서 본 테크 역사에서 다뤄지지 않은 영역을 보여준다. 당신의 책상위에 IBM 컴퓨터만 있게 만들지 않았던 그들은 소리 없는 영웅이다.” (공동제작자 크리스토퍼 로저스의 인터뷰) 


주목기술 I 이제는 고전이 된 PC 기술과 명령어가 등장한다. 오랫동안 왕좌를 지켰던 PC를 스마트폰이 대체하지만 조만간 모든 사물이 지능화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키보드나 마우스에 의존하지 않고 말과 생각, 또는 제스처로 명령을 내리고 맞춤형으로 정보를 얻게 된다. 

[테크M = 장윤옥 기자(ceres@techm.kr), 신재희 인턴기자 (jaehee@mtn.co.kr)]

<본 기사는 테크M 제48호(2017년 4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