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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분야 노벨상, 튜링상 수상한 팀 버너스리는 누굴까

2017-04-05강진규 기자

튜링상 수상자로 선정된 팀 버너스 리 MIT 교수

월드와이드웹(www)의 아버지로 불리는 팀 버너스 리 MIT 교수가 I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미국컴퓨터협회(ACM)는 4일(현지시간) 현대 웹을 뒷받침할 수 있는 통합 아키텍처와 기술을 설계한 팀 버너스 리 MIT 교수에게 2016 튜링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튜링상은 ACM이 컴퓨터 과학 분야에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매년 시상하는 상으로,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영국의 천재 수학자인 앨런 튜링의 이름을 땄다.

ACM은 팀 버너스 리가 월드와이드웹 이용에 필요한 기본 프로토콜과 알고리즘을 발명했다고 설명했다. ACM은 월드와이드웹이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컴퓨팅 혁신 중 하나로 매일 수십억명이 통신하고 정보에 접근하며 전자상거래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소개했다.

비키 핸손 ACM 회장은 “팀 버너스 리는 우리가 웹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주요 구성 요소를 개발했을 뿐 아니라 이런 요소들이 통합돼 작동할 수 있도록 일관된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팀 버너스 리는 옥스퍼드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근무했다. 그는 CERN 근무 당시 입자가속기에 대한 정보 공유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월드와이드웹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웹 서버와 사용자간 문서를 전송에 사용되는 통신 규약인 HTTP,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한 언어인 HTML 등을 발명했다. 또 1991년 8월 6일 세계 최초의 웹사이트를 선보였다.

1994년에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을 설립해 지금도 이사직을 맡고 있다. W3C는 웹의 상호운용성과 장기적인 성장을 보장하는 공개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 단체다. 팀 버너스리는 1995년 ACM 소프트웨어 시스템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기사 작위를 받았다. 영국 왕립학회 회원이며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100인 중 한명이다.

한편, MIT테크놀로지리뷰는 튜링상 수상을 기념해 팀 버너스 리 교수의 인터뷰를 4일 게재했다.

Q. www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CERN에서 일하고 있을 때 사람들이 모두 다른 종류의 컴퓨터를 사는 것이 싫었다. 각각의 컴퓨터는 문서를 기록하는 방식과 매뉴얼이 모두 다 달랐다. 만약 이 각기 다른 시스템을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으로 합친다면 멋진 일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CERN에서 우리가 제일 처음 했던 것은 폰 북을 위한 웹 서버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전에는 메인프레임에서 실행됐다. 메인프레임에 로그인해서 전화번호를 조회하는 것이 힘들었다. 폰 북은 웹 브라우저를 설치했다. 그것은 CERN 고에너지 실험실 외부로 널리 퍼지기 시작했고 결국엔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됐다."

Q. 웹은 이미 사람에게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 어떤 점이 더 보완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이제는 인간의 권리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것은 물 같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경제와 사회적 영향력에서 웹을 갖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다. 만약 당신이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 있다면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거나 지식이 없어서 접근할 수 없고 문제가 될 수 있다."

Q. 당신은 분권을 위해 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에서 활동도 한다. 배경은 무엇인가?

"웹은 권한을 주는 시스템이고 분권은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소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인터넷에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목소리가 커지고 정말 흥미로운 것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위키피디아나 크라우드펀딩처럼 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에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소셜네트워크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방해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데이터를 담당하도록 하는 MIT의 솔리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만약 당신이 사용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당신이 통제한다고 상상해 보라. 새롭고 흥미로운 작동방식이 아닌가."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