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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가젯] 당신 뒤에 짐꾼 로봇이 따라온다

2017-03-05이석원 테크홀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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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타’는 이탈리아 피아지오 패스트 포워드가 발표한 자동 짐꾼 로봇이다. 둥근 본체에 양쪽 바퀴를 이용해 이동하는 이 로봇은 두 바퀴 사이에 화물칸을 갖추고 있다.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거나 여행을 떠난다면 18kg까지 수하물을 이곳에 싣고 자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다. 

일단 수하물을 싣고 나면 지타는 소유자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지금까지 짐을 운반할 수 있는 카트 같은 게 있긴 했지만 지타가 다른 점이라면 카트처럼 손잡이를 잡아당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타는 팔로우 모드를 택하면 주행하면서 자신의 위치는 물론 주위에 대한 3D 데이터를 확보해 자율 주행을 한다..

한 번 해당 구간을 오가면 알아서 길을 ‘학습’한다. 다음 번에는 소유자를 따라가지 않고 알아서 주행하는 자율주행 모드 동작이 가능해진다. 

지타는 경사면에서도 짐을 실은 상태에서 주행할 수 있고 주행할 때에는 초음파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감지, 충돌을 방지한다. 최고 속도는 35km/h다. 또 지타보다 더 큰 대형 모델인 킬로의 경우에는 3륜 구조에 수하물도 100kg에 달한다.

지타가 생활 밀착형 로봇이라면 ‘쿠보’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래밍 원리 교육용 로봇. 가장 큰 특징은 아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접근성. 쿠보는 퍼즐 조각처럼 생긴 태그타일이라는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퍼즐 조각만 바닥에 배치하면 로봇은 RFID로 이를 인식, 명령을 학습하고 동작을 처리한다. 

태그타일은 전후진이나 회전 등 다양한 동작을 아이가 직관적으로 실제 코드 없이 로봇에게 실행시킬 수 있게 해준다. 방향 전환 뿐 아니라 덧셈이나 뺄셈 혹은 맞춤법 같은 것도 아이가 익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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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지타나 킬로 같은 제품이 언제 실제 거리에 나설지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 로봇이 실용화된다면 다방면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단순히 수하물 운반이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물론 창고나 물류 분야에서의 물품 이동 등 산업 분야 도입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지타가 길을 학습하고 자율주행할 수 있는 기능에서 알 수 있듯 길거리에 대한 정보를 더 촘촘하게 모을 수 있는 모니터링 도구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쿠보처럼 아이를 겨냥한 교육용 장난감 시장도 다른 의미에서 밝다고 할 수 있다. 레고가 선보인 레고 부스트 같은 시리즈도 마인드스톰과 달리 더 쉽게 로봇을 통해 어린이에 대한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어린이 프로그래밍 교육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중요한 건 아이들이 코딩이 필요 없는 텐저블 프로그래밍 같은 형태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쿠보나 레고 부스트 같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본 기사는 테크M 제47호(2017년 3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