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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누구나 자율주행 기능 쓴다’ 시장 확대 분수령

2017-01-20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2017년 자율주행자동차 핵심 이슈

. 부분 자율주행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
     - 고속도로 및 혼잡 구간 주행 지원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자동 주차 시스템 중심으로 부분 자율주행기술 채택 확산
. 중저가 차량으로 자율주행기술 확산
     - 테슬라 모델 3, 닛산 세레나 등 3000만~4000만 원 대의 자동차까지 부분 자율주행기술 확대
. 인공지능 기반 인식 시스템의 강화
     - 엔비디아, 테슬라 등을 중심으로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 적용 본격화  


 

부분 자율주행자동차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여러 나라에서 승차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 서비스가 미래 자동차 진화의 핵심 키워드가 돼가고 있다. 


차량-서비스-융합 산업의 전반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시장은 기존 자동차 제조사, 신생 전기차 기업, IT 기업 등 여러 영역 기업들이 복잡한 경쟁과 협력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 주요 업체들의 자율주행 진화 방향도 주문형 교통 시스템 진화를 목표로 비슷한 방향으로 맞춰져 가고 있다.


2017년 자율주행차 분야의 핵심 이슈로 ▲부분 자율주행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 ▲고급 차량에서 중저가 차량으로 자율주행기술 확산 ▲자율주행 센서 시스템의 저가화 ▲정밀지도 및 실시간 지도 정보 업데이트 기술 고도화 ▲인공지능 기반 인식 시스템의 강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통한 완전 자율주행 진화 노력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의 진화 ▲자율주행 버스의 확산 ▲자율주행 제도를 위한 노력 등을 들 수 있다. 


2015년 테슬라, 현대 등이 상용화를 시작한 부분 자율주행기술은 2016년을 지나면서 벤츠, 닛산, BMW 등 주요 자동차사 전반으로 확대됐다.

2017년 자동차사의 자율주행 진화는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HDA) ▲혼잡 구간 주행 지원 시스템(TJA) ▲자동 긴급 제동(AEB) ▲자동 주차 시스템(APS)의 4가지 기술이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 (Euro NCAP)에서도 부분 자율주행기술이 2017년에 본격적인 시작 전 단계인 캠페인(Campaign) 단계로 잡혀 있기 때문에 이 4가지 부분 자율주행기술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연말 나올 테슬라 ‘모델 3’ 주목


2017년 말로 예정된 테슬라 ‘모델 3’는 자율주행 시장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테슬라 모델 3와 닛산 ‘세레나’는 3000만~4000만 원 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자동차에 부분 자율주행기술을 확대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현대 ‘그랜저’에도 2017년 HDA 탑재가 예상되는 등 부분 자율주행기술의 중저가 차량 확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 3’


저가 라이다(LiDAR) 센서의 상용화와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의 적용으로 자율주행 센서 시스템의 상용화가 가까워 질 것으로 보인다. 고정형 라이다의 저가화를 목표로 하는 콰너지는 2017년부터 자동차사를 중심으로 250달러의 저가 라이다를 공급할 계획이다.

4개가 시스템을 이루는 콰너지의 라이다는 2018년 100달러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독일의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은 2021년까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를 조합한 센서를 550달러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는 별도로 테슬라가 발표한 완전 자율주행 센서 시스템은 카메라와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비전 기반의 인식 시스템으로, 향후 새로운 참조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독일 자동차 3사가 공동 인수한 히어, 애플에 지도를 공급하는 톰톰 등 주요 지도 관련 업체들은 자동차사와 협력하면서 일부 지역에 10~20㎝ 정도의 오차를 갖는 정밀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지도 업체들은 고속도로 중심의 정밀지도 구축에 나서는 동시에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정보, 사고정보, 도로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동적 맵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동적 맵은 자동차사의 고장 진단 기술의 진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일본의 주요 업체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DMP(Dynamic Map Planning)이라는 회사를 공동 설립한 점도 눈에 띈다.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과 V2X 기술은 2017년에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비디아는 ‘CES 2016’에서 인식 기술에 딥러닝을 적용한 데 이어 ‘GTC 2016’에서는 제어 시스템에도 적용하는 등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차 시범 주행을 발표함으로써 학습 기반 자율주행기술의 발전을 알리기도 했다. 테슬라도 2017년 딥러닝을 이용한 완전 자율주행기술의 상용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버의 자율주행 택시


차량 간, 차량-도로 간, 차량-보행자 간 통신을 제공하는 V2X 기술도 2017년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서 연기된 미국의 V2X 통신장치 의무 탑재가 2017년에는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우디는 2016년 중반부터 일부 모델에 V2X 기술을 탑재했으며 ‘CES 2017’에서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율주행 버스 확산 가속화 


자율주행과 관련한 서비스 측면에서는 다양한 승차 공유 서비스의 진화와 더불어 자율주행 버스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버 등 승차 공유 서비스는 향후 주문형 교통 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와 IT 분야의 많은 기업이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

2017년에는 우버의 자율주행 택시, 구글 ‘웨이즈’의 카풀 서비스, 벤츠의 개인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자율주행 서비스의 진화 모델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 이지마일, 퓨처 버스, 올리, 위팟 등 다양한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가 일반 차량보다 먼저 상용화를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2월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의 자율주행 규제안을 시작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제도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2016년 9월에는 미국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발표돼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제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안에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을 위한 15개의 평가사항이 제시됐다. 2017년에도 기술적인 진화와 맞물린 더 상세한 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에서 벤츠, BMW, 현대, 닛산, GM, 포드 등 주요 자동차사와 테슬라, 구글, 우버, 애플 등 신생 업체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요 자동차사들은 한 차선 자율주행기술 등 부분 자율주행기술의 상용화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정밀지도, 원격 고장 진단 등 관련 기술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의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신생 업체들도 테슬라의 차량 공유 서비스 비전 발표, 구글의 카풀 서비스 시작, 우버의 자율주행기술 개발 등 차량에서 서비스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자율주행 차량 중에서 가장 고성능의 센서를 자랑하는 벤츠 ‘E클래스’는 스테레오 카메라-카메라-레이더의 조합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2016년 10월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발표한 테슬라는 카메라와 슈퍼컴퓨터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 모델의 상용화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하고 있는 우버는 7개의 라이다 센서와 20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고가의 장비를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사가 당분간 HAD, TJA, AEB, APS 중심의 진화 전략을 가져가는 데 비해 신생 업체들은 자동차사를 뛰어넘는 기술적인 혁신으로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많은 선주문을 받은 테슬라의 모델 3가 2017년 말에 성공적으로 시장에서 상용화되면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주요 업체 간의 서비스 경쟁도 계속되고 있다. 우버가 2015년 제시한 주문형 교통 시스템 비전은 주요 업체의 자율주행 진화 서비스 모델이 돼 가고 있다.

벤츠는 차량 공유 서비스 ‘카투고’, 유럽 최대 택시 예약 앱 ‘마이택시’, 이동 수단 제시 및 결제 서비스인 ‘무블’에 이어 최근 개인 간의 차량 공유 서비스인 ‘크루브’를 선보이면서 서비스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글은 웨이즈 기반의 카풀 서비스를 상용화해 역시 서비스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요타의 우버 투자 및 택시 회사와의 협력 발표, 애플의 중국 승차 공유 업체 디디추싱 투자 등 차량 공유와 승차 공유를 향한 업체들의 경쟁과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


신생업체들의 빠른 기술 개발과 상용화 시도는 기존 자동차 업체의 자율주행 로드맵도 앞당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 2017년 신형 ‘S클래스’가 아닌 2016년 신형 E클래스에서 부분 자율주행기술을 상용화한 벤츠의 예도 자동차사들의 빠른 전략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 주문형 교통 서비스로의 진화를 위한 협력과 경쟁도 계속되고 있다. 차량 공유, 승차 공유, 카풀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의 제시와 시장 선점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기술적인 진화와 시장 확산에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2017년의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과 시장이 기대된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5호(2017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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