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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빅데이터 분야의 어벤저스 기업, 애자일소다

2016-11-08강진규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술 회사 ‘애자일소다(AgileSoDA)’가 주목받고 있다.

애자일소다는 현재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내년 1분기에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스파클링 소다(Sparkling SoDA)’를 선보이고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애자일소다의 사업 개념도

(애자일소다의 사업 개념도)


애자일소다는 지난해 4월 설립됐다. 이제 1년 6개월 된 신생 스타트업임에도 SW 업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올스타급 전문가들이 뭉쳤기 때문이다.

고영현 애자일소다 대표(CEO)는 포항공대에서 데이터마이닝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데이터분석 전문가로, LG전자, 삼성카드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삼성카드에서 최연소 비즈애널리스틱팀장으로 근무하는 등 금융권 데이터 분석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R’ 전문가 최대우 교수 등 올스타급 구성

애자일소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최고 데이터 분석 전문가 중 한 사람인 최대우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맡고 있다.

최 교수는 오픈소스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도구인 ‘R’을 국내에 소개한 인물이다. R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에서 분석 엔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등에서는 대학 교육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김규동 전 핸디소프트 대표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김규동 COO는 핸디소프트 창립멤버 중 한 사람으로, 재직 시절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김 COO는 핸디소프트의 미국 진출을 주도하는 등 국내외 SW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또 금융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분석 컨설팅 업체 페니로이스의 최승호 대표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일하고 있다. 최 CMO는 국내 개인신용평가모형(CSS) 컨설팅 1세대로, 금융권에서 다양한 컨설팅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김영현 전 투비소프트 전무가 맡고 있다. 김영현 CSO는 투비소프트의 창업자 중 한 명으로 일본 사업을 총괄한 바 있다. 또 함경수 플랫폼연구센터장은 매크로임팩트, 데이터스트림즈 등에서 연구소장으로 근무했다.

애자일소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에 AI 기술을 더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들이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전반적인 컨설팅부터 분석 및 예측 플랫폼용 SW 제공 및 구축, 알고리즘 개선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애자일소다는 이미 창업 후 중공업 회사, 증권사 등의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고영현 애자일소다 대표(CEO)는 “기존에 데이터 분석 시장이라고 하면 정형화된 패키지 솔루션 위주였는데, 최근 기술이나 알고리즘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이를 적용하기 어렵다”며 “애자일소다는 모형을 만들면 알아서 데이터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고 예측, 실행, 평가해 재수정하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개발 중인 제품이 스파클링 소다다.

고영현 대표는 “기존에 데이터 분석 모형들이 한 시점에 있는 데이터로 향후 어떻게 될지 예측한다면 스파클링 소다는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받아들여 맞는지 아닌지 결과를 분석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알려주는 제품”이라며 “내년 초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자일소다는 현재 컨설팅, 내부 시스템 구축 등에 주력하며 A카드사, B보험사 등에서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스파클링 소다가 나오면 사업 방향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고 대표는 “현재는 컨설팅과 구축 사업을 하는데 결국에는 제품을 갖고 구축해주고 제품으로 사업을 하려고 한다”며 “제품은 컨설팅 경험 등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잘 쓸 수 있게끔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지만 애자일소다는 역할 분담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의견 조율은 한 달에 한 번씩 갖는 모임을 통해 하고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모이고 메신저 등으로 연락한다. 서로 영어 이름으로 부르며 편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고 대표는 “방향성에 대해서 큰 이견은 없고 각자 역할을 나눠서 일을 하고 있다”며 “김규동 COO는 사업화와 투자 유치에 주력하고 김영현 CSO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하면서 다른 기업들과 기술 제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저와 최대우 교수는 알고리즘과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자일소다는 민첩한 스타트업으로 운영해 성공사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고 대표는 “애자일소다의 기본 모토는 애자일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민첩함을 추구한다”며 “‘오케이’가 되면 빠르게 만들어 보고 다시 의견을 내고 수정하는 것을 반복해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또 “애자일소다를 향한 업계의 관심과 기대를 알고 있다”며 “성공 모델을 만들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43호(2016년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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