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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한국행 비행기표 찾아줘" 말하는대로 되게 하는 기술

2016-05-02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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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핑핑 커따쉰페이 마케팅총괄책임자


"우리의 목표는 스마트 기능을 가진 사물들이 사람처럼 인식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물이 사람의 뇌와 입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 '2016 키플랫폼'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런핑핑 커따쉰페이(科大訊飛) 마케팅총괄책임자의 말이다.

커따쉰페이는 중국의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AI) 기업이다. 2010년 쉰페이 음성 클라우드를 선보인 후 쉰페이 입력기와 음성비서 서비스를 무기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쉰페이 입력기와 음성비서 서비스 사용자는 각각 3억 명, 1억2000만 명에 달한다.

런핑핑은 “우리의 기술은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찾아줘’나 ‘오늘 서울 날씨는 어때?’를 물으면 정확한 정보를 찾는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5m 이내 거리에서 좋은 노래를 틀어달라고 하거나 한국 드라마를 틀어달라고 말만 하면 해당 기기가 작동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커따쉰페이의 중국어 음성인식률은 표준어(보통화) 기준 95% 수준이다. 또 현재 16개 사투리를 구분하는데 사투리 인식 정확도는 90% 정도다.

런핑핑은 “처음에는 아나운서 녹음을 바탕으로 샘플을 만들었고 이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다”며 “지금은 무료 음성인식 앱 ‘아이플라이테크’ 이용자 3억 명의 데이터가 계속 쌓이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계속 정확도를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커따쉰페이의 시작은 류칭펑 대표가 중국과학기술대학에 다니던 1999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인간기계언어통신연구실에 있었던 류 대표는 연구실 동료 11명과 함께 창업에 도전했다. 류 대표가 음성인식 분야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만해도 중국 토종기업이 전무했던 상황이었다. 외국기업들이 주름잡던 음성인식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까진 어려움도 많았지만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커따쉰페이는 현재 중국어 음성인식 서비스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음성식별이나 음성 합성, 또는 사람이 말을 할 때 나오는 주파수에 대한 연구 등 음성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2008년에는 중국 A주 선전 거래소에 상장도 했다.

여기에 안준하지 않고 있는 커따쉰페이는 음성인식과 AI를 연결한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런핑핑은 “중국에는 우리뿐 아니라 바이두, 텐센트 등 여러 기업이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며 "기업마다 핵심 기술을 어떻게 산업에 융합시키는지가 관건으로 교육 분야에서도 융합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런핑핑은 또 “우리의 강점은 음성인식"이라며 "로봇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서는 기계가 사람의 명령어인 음성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음성인식과 AI 기술을 통해 우리 생활의 다양한 과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M= 조은아 기자(echo@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