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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보고 느끼고...적절한 피드백이 가상교육의 핵심

2017-01-03강동식 기자

최근 이러닝 분야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의 이러닝이 오프라인 교육의 내용과 형식을 그대로 온라인에 옮겨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의 흐름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맞춰지고 있다.

특히 교육훈련 분야에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적용해 비용과 위험도를 줄이면서도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이러닝 콘텐츠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첨단 ICT를 교육 분야에서 활용하는 데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곳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평생교육원(이코리아텍)이다.

이코리아텍에서 교육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는 이러닝개발센터를 이끄는 김상연 한국기술교육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만나 첨단 기술과 교육의 효과적인 결합방안과 향후 교육 콘텐츠의 발전방향을 들었다.

손꼽히는 햅틱 전문가인 김상연 교수는 “가상 촉감과 같은 최신 기술을 이러닝의 어떤 분야에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손꼽히는 햅틱 전문가인 김상연 교수는 “가상 촉감과 같은 최신 기술을 이러닝의 어떤 분야에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삼성종합기술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2006년부터 한국기술교육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상연 교수는 햅틱(haptic)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가상현실, 촉각 연구 등과 관련해 100여 편의 논문과 특허를 보유한 김 교수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몰입형 가상 교육훈련을 위한 멀티 모달 인터랙션 햅틱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교육훈련장비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김 교수의 경험과 전문지식은 이러닝개발센터장으로서 첨단 교육 콘텐츠 개발조직을 이끄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비용효율·산업안전 두 토끼 잡아

김 교수에게 먼저 최근 교육훈련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첨단 기술 활용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김 교수는 “결국 최신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가상 촉감이 뜨고 있다고 해서 의료나 장비 교육에 적합한 가상 촉감을 소프트웨어 교육에 적용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교육 전문가와 기술 전문가가 모여 첨단 기술을 교육에 어떻게 매칭 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의사는 복강경 수술을 하다가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데, 가상현실 환경에서 충분한 교육훈련과 실습을 거치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결국 교육훈련을 위한 이러닝 콘텐츠의 키워드는 비용효율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제대로 만든 가상현실 콘텐츠를 교육훈련에 활용하면 수 억 원에 달하는 실습용 장비를 대체하면서 유사한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불산과 같이 매우 위험한 화학물질이 공장에서 유출될 경우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훈련 할 때도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발판으로 가상현실 콘텐츠는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VR산업협회에 따르면, 가상현실 시장에서 콘텐츠 부문은 2020년까지 매년 평균 27.3% 성장해 2774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렇다면 교육용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김 교수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 최대한 실제와 같은 느낌을 제공하는 것을 꼽았다.

김 교수는 “초기에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할 때 고품질의 영상만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피교육생에게 촉감 등 다양한 피드백을 줌으로써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통해 몰입형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현실 교육 콘텐츠는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해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피교육자가 얼마나 현실감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가이다.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한 몰입형 교육은 10년 이상 가상현실을 교육에 적용해온 이코리아텍의 현재 화두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한국기술교육대는 기술교육에 일가견을 가진 교수들이 많고, 가상 촉감 등 가상현실 콘텐츠 관련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장점을 잘 살려 가상현실 콘텐츠의 교육 효과를 계속 높여나가는 데 콘텐츠 개발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리아텍이 개발한 교육훈련 콘텐츠들. 가상현실 콘텐츠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안전하게 현실감 있는 교육훈련이 가능하다.

이코리아텍이 개발한 교육훈련 콘텐츠들. 가상현실 콘텐츠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안전하게 현실감 있는 교육훈련이 가능하다.


<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은>

한국기술교육대는 1991년 고용노동부가 전액 정부출연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대학으로, 실천적 공학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업시간의 50%를 실험실습교육에 배정하는 등 이론교육과 강도 높은 실기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이코리아텍(www.e-koreatech.ac.kr)은 한국기술교육대의 이러한 특성을 잘 살려 기존의 온라인 교육에 최신 ICT를 접목한 기술·공학 분야 이러닝 콘텐츠를 주로 개발하고 있다.

이코리아텍은 특히 몰입감 높은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해 고가이거나 위험도가 높아 실제 훈련을 수행하기 어려운 장비를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를 다수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 클린룸 시스템 제어 및 유지관리, 태양광 발전 설치 및 유지관리 등 수십 종의 콘텐츠를 개발해 100개 이상의 전국 직업훈련기관에 보급했다.

이코리아텍이 개발한 교육 콘텐츠의 주된 수혜자는 재직자, 구직자 등 직업능력 개발 희망자로, 그동안 수만 명이 이를 경험했다.

이코리아텍의 홈페이지

이코리아텍의 홈페이지


[테크M = 강동식 기자(dongsik@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45호(2017년 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