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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감정을 3D프린터로…AI와 함께 만드는 예술

2016-11-28마송은 기자

인도 작가 하싯 아그라왈의 작품

인도 작가 하싯 아그라왈의 작품


IBM 왓슨과 구글 마젠타가 그리는 예술은 어떤 모습일까.

아트센터 나비가 내년 1월 20일까지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AI와 휴머니티’전을 연다. 이 전시는 창의성, 직관 등 인간의 고유성(Humanity)에 대해 질문하고,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재조명한다. 국내·외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등 다양한 창작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업한 1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IBM 왓슨, 구글 마젠타 등 AI가 참여한 작품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트센터 나비의 창작연구소 E.I.Lab은 IBM AI 왓슨을 바탕으로 교육용 로봇 ‘로보판다(Robo-Panda)’를 선보였다. 동물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로봇과 AI에 대한 긍정적인 미래상을 표현했다. 동화 ‘인어공주’,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양’ 등을 학습한 AI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이에 맞는 감정을 표현해 낸다.

구글 마젠타가 소음을 실시간으로 음악으로 풀어내는 작품으로, AI 로보틱스 시스템이다.  ‘브레멘 음악대(Bremen Music Bot)’ 사진=아트센터 나비

구글 마젠타가 소음을 실시간으로 음악으로 풀어내는 작품으로, AI 로보틱스 시스템이다. ‘브레멘 음악대(Bremen Music Bot)’ 사진=아트센터 나비


구글의 오픈소스 머신러닝 플랫폼 ‘텐서플로(Tensor Flow)’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인 마젠타가 실시간으로 처리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작품도 있다. ‘브레멘 음악대’는 당나귀, 개, 고양이, 닭 등 4개의 로봇이 소음을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AI 로보틱스 시스템이다.

인도 작가 하싯 아그라왈의 작품 ‘탄뎀(Tandem)’도 주목할 만하다. 이 작품은 AI와 인간이 서로의 시각 언어를 교환하며 함께 그림을 완성했다.

구글의 AI 이미지 소프트웨어(SW)인 딥 드림 알고리즘의 일부를 활용했다. 관객이 터치스크린 위에 그림을 그리면,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표현한 새로운 이미지가 오버랩 되면서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다.

모리스 베나윤, 장 밥티스트 바리에, 토비아스 클랭의 공동 프로젝트 ‘브레인 팩토리(Brain Factory)’. 인간의 추상적인 감정을 3D프린터로 출력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모리스 베나윤, 장 밥티스트 바리에, 토비아스 클랭의 공동 프로젝트 ‘브레인 팩토리(Brain Factory)’. 인간의 추상적인 감정을 3D프린터로 출력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IBM AI 왓슨을 바탕으로 만든 교육용 로봇 ‘로보판다(Robo-Panda)’ 사진=아트센터 나비

IBM AI 왓슨을 바탕으로 만든 교육용 로봇 ‘로보판다(Robo-Panda)’ 사진=아트센터 나비


인간의 감정을 데이터로 변환해 3D프린터로 뽑아내는 작품도 있다.

뉴미디어아트 작가 모리스 베나윤과 토비아스 클랭, 장 밥티스트 바리에가 공동 작업한 ‘브레인 팩토리(Brain Factory)’는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감정을 마치 공장에서 나온 제품처럼 보여주는 작품이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AI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기술의 훌륭한 협업”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적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크M = 마송은 기자(running@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44호(2016년 12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