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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사회와 떨어진 과학기술은 없다

2016-11-05주다은 인턴기자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 ㅣ 홍성욱 지음 ㅣ 동아시아 펴냄 ㅣ 1만8000원

서로 다른 사회들이 절대적으로 수용하는 과학적 사실이 존재할 수 있을까? ‘과학혁명의 구조’를 집필한 토머스 쿤은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틀인 패러다임에 따라 같은 사실도 다르게 받아들인다고 주장했다.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의 저자 홍성욱 서울대 교수는 패러다임 개념을 확장시켜 살아 움직이는 ‘네트워크’ 개념을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네트워크는 인간 사이뿐만 아니라 자연과 기술 등 비인간과의 연결망까지 포함한다. 저자는 과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폭넓은 네트워크 내에서 움직이는 과학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한 사회에 뿌리를 두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사회에 적합한 과학을 만들어가야 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한다.

STS는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의 약자로, 과학기술학을 의미한다. 저자는 과학을 경청하기 위해 과학 발전을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과학기술학에 귀를 기울인다. 궁극적으로는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의 STS, 즉 ‘과학기술과 사회’로 외연을 넓혀 과학과 기술이 가진 사회적 속성을 함께 보고자 한다.

책은 1장에서 과학기술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다. 2장에서는 실제 과학사에서 네트워크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짚어본다. 3장에서는 고전적인 논의에서부터 최근 과학 이슈까지 망라하는 과학철학적 탐색을 시도한다. 4장에서는 독자 스스로 과학과 기술이 다뤄져야 할 방식을 생각해보도록 도전한다.

책을 통해 과학과 사회 사이에 세운 견고한 벽을 허물고 과학의 진짜 이야기에 경청해보자.

[테크M=주다은 인턴기자(eun2629@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43호(2016년1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