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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취약점 분석해 최적의 학습 경로 제시

2016-08-09도강호 기자

비트루브의 문제 분석 기술은 문제 출제 패턴을 분석하는데도 이용된다.

(비트루브의 문제 분석 기술은 문제 출제 패턴을 분석하는데도 이용된다.)


비트루브는 학생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교재로 취약점을 보완하는 교육 플랫폼 서비스기업이다. 일반적으로 개인 맞춤 학습은 틀린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하는 유형별 학습을 뜻한다. 비트루브는 문제의 구성요소를 분석해 문제를 새롭게 분류했다.

김세훈 비트루브 이사는 “같은 문제를 틀려도 어느 선택지를 골랐는지에 따라 학생을 다르게 평가한다”며 “선택지에 따라 실제로 취약한 부분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미분 문제를 틀렸다고 비슷한 미분 문제를 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미분 개념을 모르는 경우, 방정식을 못하는 경우, 그래프에 약한 경우 등으로 세분화해 서로 다른 문제를 풀게 한다는 것이다.

문제를 분류하는 기준은 비트루브만의 노하우다. 현재 교육부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수학은 800개의 세부 개념이 있다. 이 개념들은 150의 상위 개념으로 분류된다. 김 이사는 “800개는 너무 많고, 150개는 너무 적다”며 “약점을 찾고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분류 정도가 노하우”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문제 분류를 수학과 출신의 강사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했다. 하지만 이제는 컴퓨터로 자동 분류하고 있다. 문제와 해설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제 내용을 XML 기반으로 코드화했다. 다만 올해는 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사람이 검수하고 있다.

김 이사는 “앞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컴퓨터가 분류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사람은 알 수 없는 문제들 간의 연관을 컴퓨터는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루브는 지난해부터 메가스터디에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학원 프랜차이즈나 강사들 중에도 비트루브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비트루브는 9월부터 대만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외 진출이 가능한 것은 문제를 분류하고 취약점을 판단해 학습 문제를 제시하는 서비스를 다른 나라에도 적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 이사는 “처음 설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당장 우리나라 고등학교 시스템에 맞춰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기준에 따라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를 세계 기준에 따라 분류했다는 설명이다. 개별 국가에 서비스할 때는 세계 기준 가운데 해당 국가 교육에 포함되지 않는 영역의 문제는 제외한다. 대만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에서 검증도 됐다.

이런 방식은 교과과정이 바뀔 때도 유효하다. 김 이사는 “처음에 3만 문제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는데 교육과정이 바뀌니까 7000 문제가 쓸모없어졌다”며 “하지만 개별 문제를 세부적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트루브는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SAT 시장을 노리고 있다. 중국에서 SAT에 응시하는 학생이 많아 시장이 크다. 중국의 1~5위 교육 상장사가 모두 SAT 업체다. 중국 SAT 업체에서 투자 제안이 들어와 관련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테크M = 도강호 기자(gangdogi@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40호(2016년8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