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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전문가+이커머스’로 새로운 멀티채널 꿈꾼다

2016-06-15조은아 기자

아르크의 ‘국화수’는 뷰티 전문가 집단을 내세워 다른 MCN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아르크의 ‘국화수’는 뷰티 전문가 집단을 내세워 다른 MCN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하우투(how-to) 콘텐츠 업계의 넷플릭스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허니팁스’를 운영하고 있는 오제형 아르크 대표의 얘기다.

허니팁스는 뷰티, 헬스 등 생활정보성 리뷰와 하우투 콘텐츠 전문 동영상 채널이다.

기존 MCN의 정보가 일반인의 시선에서 제작된다면 허니팁스에는 전문가가 가세해 재미있고 유용한 리뷰와 팁을 특정 브랜드의 협찬 없이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넷플릭스처럼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포부다.


“일단 소비자가 신뢰할만한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 대표는 "협찬성 광고 콘텐츠가 넘쳐나는 TV를 믿지 못한 사람들이 블로거의 글을 찾기 시작했지만 이젠 그들도 협찬을 받는 시대”라며 “전문가와 함께 하는 양질의 리뷰 및 하우투 콘텐츠를 협찬 없이 만들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한 결과가 허니팁스”라고 설명했다.


협찬 없는 전문가 리뷰 지향

최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를 통해 방송되는 프로그램 ‘국가화장품수사대(국화수)’도 아르크의 작품이다. 국화수 역시 협찬 없는 화장품 전문가 리뷰를 지향한다.

공정한 화장품 비교를 위해 자체적으로 제품을 구매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사전에 미리 테스트용 케이스로 바꿔 끼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한다.

스펀지에 틴트밤을 문질러 부풀어오는 정도를 통해 수분 함유량을 보여준다거나 수분 측정기기로 맨 피부의 수분도를 확인해 바르기 전후를 비교하는 식이다.

광고매출에 의존하는 다른 MCN 업체들과 달리 아르크는 이커머스(e-commerce) 영역에 도전했다. 현재 아르크의 매출 비중은 이커머스가 60% 정도 차지한다. 광고는 20% 수준이다.

아르크는 이커머스 플랫폼 회사와 손을 잡고 콘텐츠 시청 후 바로 상품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방송 말미에 이커머스 사이트에서의 판매 정보 자막을 내보낸다.

해당 사이트는 할인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 소비자를 붙든다. 온라인 콘텐츠의 특성상 브랜드명 노출이 가능한데다 광고주의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힘을 발휘했다.

오 대표는 “처음에는 회당 5000만 원이 넘는 제작비(국화수 기준)를 회수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며 “하지만 협찬 없는 솔직한 리뷰 콘텐츠라는 점이 이커머스 회사와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전했다.

아르크는 한류 스타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 군단을 앞세워 해외 진출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온 만큼 기존 콘텐츠를 리메이크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 유니온페이, 베트남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오제형 대표는 “우리는 모바일 온리가 아니라 멀티채널을 지향한다. 더불어 한번 보고 사라지는 일회성 콘텐츠가 아닌 계속 찾아볼만한 콘텐츠를 기획한다”며 “전문가와 함께 질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여기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하나의 완전한 사이클을 구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테크M=조은아 기자(echo@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38호(2016년6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