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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MIT리뷰] ⑨도요타의 10억 달러짜리 도박

2016-05-30MIT테크놀로지리뷰



지난 11월 도요타는 유니콘을 낳았다. 5년간 10억 달러를 쏟아 부을 도요타리서치인스티튜트(TRI)였다.

알파벳의 구글 X와 마찬가지로 TRI는 사고를 낼 수 없는 자동차부터 노인을 돕는 로봇까지, 사회를 변화시킬 기술을 바탕으로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1월에 열린 CES에서 질 프랫 CEO는 1860년대 방직기 생산으로 시작해 70년 후 자동차 제조로 분야를 바꾼 기업에 있어서 TRI가 완전히 새로운 장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 도요타에게 있어서 로봇은 방직기를 만들던 시절의 자동차가 될 수 있다.”

저명한 로봇공학자인 프랫은 TRI에 옮기기 전까지 미 국방부 산하 DARPA에서 근무했고 작년에는 잘 알려진 휴머노이드 구조로봇 로보틱스챌린지를 주관했다.

그는 이제 지난 몇 년간 학계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전문가를 싹쓸이하고 직접 로봇 자동차 개발을 시작한 구글, 애플, 우버 같은 기술기업에 대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의 반격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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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요타에게 있어서 로봇은

방직기를 만들던 시절의

자동차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 자율화에 대한 TRI의 접근방식은 뭔가 다르다.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대신 충돌 직전에만 활성화되는 첨단 ‘수호천사’를 약속했다.

DARPA 어번 챌린지에 참가한 MIT 팀을 이끌었고, TRI에서 자동주행 부문을 책임질 존 레너드 교수는 “구글이 말하듯 언젠가는 주행 중인 차 안에서 잠자거나 책을 읽을 날이 올 수도 있다”고 말한다.

“단기적으로는 운전자와 협력하고 능력을 확장해줄 시스템이 더 가능성 있어 보인다. 인간은 여전히 운전에 대한 일차적 책임을 지겠지만 시스템도 동시에 작동하며 사고 위험 시 활성화되는 것이다.”

TRI는 스탠퍼드대와 MIT에 인접한 곳에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고 초기 사업 30건 중 일부는 이 두 대학과 협업할 예정이다. 도요타의 지원으로 이미 진행 중인 스탠퍼드 인공지능 연구소의 프로젝트는 자율자동차가 한 번도 겪은 적이 없는 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머신러닝 기법을 다룬다.

MIT 컴퓨터공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자율시스템이 인간 운전자에게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고 정당화하는 게 목표다.

경우에 따라 안전시스템이 한 번도 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기에 반자율 자동차 개발비용은 자동차 소유주로부터 회수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프랫과 레너드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TRI가 현재까지 개발된 것 보다 ‘백만 배’ 더 신뢰할 만한 기술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즉 자율자동차가 매년 도요타 자동차들의 총 주행거리인 1조 마일에 한 번만 사고를 낸다는 것이다.




이 팀의 두 번째 목적인 실내 이동성을 위한 로봇 개발은 그보다도 더 야심찬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도로는 잘 구성된 환경을 갖추고 대다수 사용자들이 일관된 규칙을 지키는 반면 집이나 건물은 각각 조명, 가구, 물건, 사람이 다 다르다.

그리고 자율주행 자동차의 궁극적인 목표가 다른 도로사용자를 피하는 것이라면 가정용 로봇은 문, 가전, 사람, 애완동물과 상호작용해야만 한다.

레너드는 이동, 조종, 내구성, 신뢰성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라고 전했다.

개소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만큼 (아직 웹사이트도 없다) 어떤 분야를 다루게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TRI에 합류한 브라이언 스토리 올린공과대 교수(기계공학)는 “실리콘밸리에서는 두세 명이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우리는 처음부터 유니콘이 되었다”고 말한다. “우리가 보고 따라할 만한 모델이 많지 않다.”

<본 기사는 테크M 제37호(2016년5월) 기사입니다>